약 3년 간의 공백 후 지난 해 12월, 솔로앨범을 낸 자우림의 김윤아가 지난 6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남편 김형규와 함께 출연했다. 김형규, 김윤아 부부는 여전히 신혼 같은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하며,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출연 인증사진들을 남기기도 했다.
3년만에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은 ‘타인의 고통’으로, 곡을 발매하기 전 공개된 ‘키리에(Kyrie)’ 곡이 눈에 띈다. 원문의 출저는 4세기 후반 사용된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기도문이다.
당시 김윤아는 “키리에는 기도의 일부다. 기도의 제목이기도 하다”며 “전 사실 종교가 없는데, 이 기도의 내용은 ‘신이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세요’라는 의미의 기도다”라고 설명했다. “조금 무겁고 슬픈 곡이다. 상실감이라든지 깊은 슬픔이다. 마음 속에 있는”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내의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남편 김형규는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가고 있지만, 아직도 저는 제 아내를 연애할 때나, 신혼 때처럼 사랑한다”며 마이웨딩 10월호에서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또 ‘서로 존재와 영역을 존중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결혼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김형규는 첫째로 ‘존재와 영역 모두에 있어 존중하는 것’에 대해 조언했다. 결혼은 ‘개인’에서 ‘구성원’이 되는 것이며, “당신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이 글을 읽는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이 만났다. 서로 존중하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자신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행동으로 상대방의 사랑을 시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생 아내에게 최고로 멋진 남편, 아내에게 존경받는 남편’이고 싶은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제 행동이나 말이나 단어 선택에 신경을 쓴다”며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 우리 사이의 많은 일들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한 사람을 개조해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존중과 이해, 사랑’의 필요성을 당부하며 ‘결혼하면 갑자기 문제가 사라지기보다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