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2018년 성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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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삶은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복잡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기호와 성향이 다르고, 정서가 다릅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일이고 내용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것이 싫을 수 있습니다. 기뻐할 것이라 기대하고 무엇인가 베풀었더니, 기분 나쁘고 마음 상해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생각을 하고, 그것이 오해인지 오해하기로 작정한 것인지, 구별조차 어려운 복잡다단한 삶이 인생의 평생 동안 살아가는 길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때로는 참 막막합니다. 오늘의 평안과 건강 기쁨이, 내일에도 같은 일과 상황으로 이어지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반드시 슬프고, 괴롭고, 힘들고 어려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삶이란 그 어떤 일도 우리 곁을 스쳐갈 뿐이며, 우리는 그 스치는 역사의 바람을 맞고 익어져갑니다.

2018년 한 해가 마감되어가는 시절인 요즈음을 맞이하여, 우리는 또한 우리 기준의 분명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되는 성탄을 맞이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면, 분명 무엇인가 뜻이 계셨을 것이고, 그것은 내게 유효한 은총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역사의 시간을 넘어 불변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기대해야 합니다.

2018년 성탄을 맞이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것입니까? 슬픔과 눈물이 많은 이 땅과 내 마음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슴을 채우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누구를 보아도, 무엇을 보아도, 어떤 일을 생각해도 내 가슴이 따뜻하고 정겨웁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내 가슴 속에 살아서 피어나며, 그것이 내 삶과 주변을 온기로 피어내기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 이상이셨음을 내 생각과 언어와 행동의 삶으로 보이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몇 날 남지 않은 올해를 바라보며, 이제 이틀 남은 우리 주님의 성탄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냥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니라, 그 한 번의 힘을 다한 꽃을 피움으로 이 세상을 바꾸는, 주님의 의미 있는 성도라는 꽃을 피워내고, 그 인상이 각인의 가슴에 남아 하늘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2018년 성탄,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화의 꽃과 기운이, 우리 성도들 가슴과 삶에 마음껏 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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