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국 칼럼] 기독교의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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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변질은 무엇으로부터의 변질인가. 변질을 확증하는 원형은 무엇인가. 변질의 의미는 여러 가지 원형에 대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 또는 포괄적인 확대성의 보편화를 총칭하는 낱말이다.

모든 변질은 원형으로부터의 이탈이다. 그러므로 모든 변질은 모든 원형을 가지고 있다.

변질의 대상을 살펴보면, 눈에 보이는 사물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의 사상이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확증 또는 지극히 고착화된 추론적 인지 상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변질은 본래로부터 변화된 상황을 확증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하거나, 아예 변질된 상황에 대해 반박할 수 없는 추론적인 기준이 정설(定說)처럼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그릇이 깨진 것은 원형으로부터의 손상을 의미하고, 음식이 변질되면 곰팡이 균이 나타나거나 곰팡이 균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섭생을 하게 되면 복통을 일으키거나 구토를 유발시킴으로 음식의 변질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영역일지라도 변질에 대해 확증할 수 없는 우주의 영역이 매우 방대하게 펼쳐져 있기에, 인간의 과학으로는 변질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는 고사하고 무엇으로부터의 변질인지를 입증할 수 있는 원형조차 발견하지 못하는, 방대한 영역에서 인간의 한계적 사고 영역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듯 광대한 우주의 환경은 학자들에게 거짓의 원형을 주장케 하거나, 거짓의 원형에 대하여 반론할 수 없는 불문율을 정형화하는 ‘핑계의 무덤’ 역할을 제공한다.

어쩌면 학자들이 주장하는 추론적 입증들은 대부분 핑계의 무덤이 된 우주의 방대함을 핑계로 거짓을 선점하기 위한 난해한 주장일 수 있다.

비근한 예로, 어떤 천문학자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별의 생성 시기와 원인과 시기 등에 대해 매우 추론적으로 주장하더라도,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입증은 불가능하다.

원래 몇천 광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별이지만 우주의 입자들이 모여 새로운 별을 등장시켰다고 추론하더라도, 학자가 제시한 세월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원형을 보았던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별은 이미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한 그날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러나 이러한 논증들이 명확한 증거들을 제시하지 못한 미완의 학설이더라도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굳이 반박적 학설을 대두시켜 대립할 이유는 없다.

인간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변질들이 만연하고, 새로운 거짓이 등장하여 사상적 합일을 이루고, 거짓 선동으로 군중을 결집시키는 변질이 득세하는, 악화의 구축이 비일비재한 세상이다.

이런 군중적 사상의 집단화는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대가를 치루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임에도, 그리스도를 상실한 변질로부터 기인된 불순한 집단화는 가시화되고 있다.

기독교의 변질은 그리스도의 부재를 뜻한다. 그리스도의 상실은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의 약화 또는 그리스도가 생략되는 모든 현상을 변질로 규정할 수 있다. 기독교의 원형은 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이 죽음의 노예가 된 상황에서, 하나님이 영생을 제공해주신 약속은 그리스도 한 가지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에덴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는 임마누엘의 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원형은 두 말할 나위 없이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기독교의 믿음은 철저히 그리스도 한 가지뿐이다.

하나님의 은혜, 성경, 교회, 설교, 목자, 성도, 성령잉태, 성육신, 십자가, 부활, 심판, 재림 모두 그리스도의 원형을 입증하는 증거들이다. 증거들은 부각되나 원형인 그리스도가 생략되면 곧 변질이다.

그리스도로 귀결되는 설교가 아니면, 설교자의 지극히 인간적이고 주관적인 괴변이고 헛소리이다.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주해가 아니면 인간의 사고가 첨부된 것이고 곧 변질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변질에 대해, 중간은 없다. 그리스도 아니면 적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오직 그리스도이다.

Christ인가? Antichrist인가? 우상숭배 종교와 이단들만이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적그리스도의 영역은 매우 넓고 광대하다.

그리스도가 선포되지 못하는 설교, 그리스도로 귀결되지 못하는 성경주해, 그리스도를 생략한 채 예수의 이름만으로 끝맺는 기도, 우상종교들과의 인간적인 접근 또는 연합 모두가 Anti의 범주이다. 물론 교회 헌금을 횡령하거나, 아예 교회당을 대물림하는 삯군들 모두가 Antichrist들이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한 믿음의 대상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고후 4:4)이다. 하나님의 형상 곧 그리스도로 지음 받은 인간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 형상인 그리스도를 회복된 상태가 곧 구원 받은 영생의 상태이다.

교회와 강단에서 인간적인 사고나 피력하고,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견해 또는 도덕률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리스도의 영생과 무관한 종교 집단의 외침이다. 그리스도가 수없이 반복해서 선포될 때 어린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고 있는 교회이다.

천국 열쇠가 그리스도이고(마 16:19), 하나님께서도 그리스도 안에 계시고(고후 5:19), 구원 받은 인생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그리스도의 영생은 확증된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2:13)

기독교의 천국은 동그라미친 의사표현으로 입성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인간적인 연륜과 친숙해진 환경의 반복으로 신념화된 기독교인들이 모두 입성할 수 있는 천국은 더욱 아니다. 천국은 그리스도 언약을 회복한 자들의 본향이다.

그리스도는 믿음의 유일한 원형이다. 그리스도가 아닌 믿음은 모두 Antichrists이다.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로부터의 변질을 깨닫고, 변질의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과 영생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

웨민총회신학장 하민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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