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3일 “수원 생명샘교회 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명샘교회 (영통구 망포2동 소재) 관련 긴급 발표”라는 제목으로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생명샘교회'에서는 자진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다.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오늘(3월 3일)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신도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시는 엄중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첫째,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관계자 및 신도, 그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하겠다”고, “둘째, ‘생명샘교회’에서는 오늘(3월 3일)부터 상황종료시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하고 우리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수원시는 폐쇄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 긴급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하겠다”고, “셋째,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종교 모임이나 활동은 지역사회 감염의 근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며 “‘생명샘교회’ 관계자 여러분과 수원지역 모든 종교 지도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생명샘교회는 교회 벽면 등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서 현재 초등부 교사 5명과 학생 1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중”이라고 전했다. 이 글에 따르면 성도 한 사람은 직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직장에 외부 강사 한 명이 직원 대상으로 강의를 했는데, 그 외부강사가 신천지 보균자였다고 한다. 현재 교회 측은 교회를 자진 폐쇄하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 3명을 비롯한 수원·오산·화성지역 확진자 6명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