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주일은 햇볕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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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하나님 자비와 긍휼이 임하셔서, 이 땅에서 예배당 예배가 회복되게 하소서.

이 안타까운 시간이 결코 그냥 흘러가고 지나가, 어느덧 편안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기쁨에만 젖지 않게 하시고,

이 기간 동안, 저희에게 이러한 시간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고, 하나님의 저희에게 원하심을 이룸으로, 이 시간이 지나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하게 하소서.

저희의 모습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시려하시는 그 뜻을 감사함으로 이루어 수행하게 하옵소서.

삶의 시련과 고통이, 삶의 지루와 갑갑함이, 그동안 주셨던 자유함과 은혜를 다시 깨달아 감사할 수 있는 은총의 회복을 더하소서.

저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며, 저희의 마음과 기도와 행함과 삶을 통해, 저희 스스로에게서 확인되게 하시고, 그러한 저희를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격하게 하소서.

풍랑을 통해 사도 바울이, 가장 낮은 위치에서 단번에 그 배의 지도자가 되었듯이, 저희 사랑하는 성도들을, 이 어려움의 기회를 통해 오히려 각 위치에서 다른 이를 돕는 자로 세우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이 주변인들에게 나타남으로, 오히려 저희의 모습과 저희에게 일어나는 축복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을 깨닫고 믿게 하옵소서.

겨울이 지나 봄이 이미 깊이 지나고 있습니다. 답답함과 우울 속에서도 꽃은 피고, 그 아름다움으로 하나님의 존엄을 선포하시듯, 저희 삶의 누추함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심으로, 하늘의 영광을 이루소서. 하나님 광채를 이 땅에 비취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일은 햇볕도 다른 날과, 다르게 느껴집니다. 주님 전에서 예배드리게 하시고, 주님 전에서 성도들이 대화하게 하시고, 주님 찬양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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