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코로나19, 3월과 4월 보냄, 그리고 5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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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2월 16일 주일-중국 “우한 폐렴”, 지난번 “사스” 정도라 생각됨. 민감한 이들 마스크 쓰고 예배.

2월 23일 주일- 한 주 만에 크게 느낄 만한 문제로 확대. 날짜 급해 애써 병원용 고가 고감도 열감지기 설치. 전교인 마스크, 봉사자 실리콘 장갑 구비. 평상시 1/2 예배출석.

3월 1일 주일-공지된 공동의회 있어, 수칙 지켜 예배 진행. 평상시 1/4 예배 출석.

3월 2일 월-모든 공예배 온라인 예배로 진행, “사회에 대한 배려”로 교회 모임 성도대면 행위 자제 실시. 장례 결혼 등 모든 행사 최소 인원 참여. 성숙한 성도의 협조로 어려움 없이 진행. 교역자와 직원만 출근, 교직원만 참석한 상태로 새벽기도 수요기도 금요기도 예배드리며 온라인 예배 진행.

3월 3일 화 이후 현재-전 교역자 매일 30가정, 전 교인 주 1회 방문 문 앞 “비대면 유월절 기도” 진행. 문 앞 도착 문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기도, 현재 전 교인 가정 2개월간 9회 진행 중, 10회 진행 예정. 온라인 예배 출석-평상과 동일, 성도들 주중 온라인 프로그램 참여 사랑 헌신 서로에 대한 애틋함 있음.

평생 교회에서 살았고, 예배드림이 생명이었는데, 성도들과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해 우울했습니다. 성도 역시 세상에 살아도 주님 앞에 사는 이들인데,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황무지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기도는 사람 아닌 하나님께 드립니다.

모든 교역자들이 매일 30가정씩 방문해서, 우리 성도들과 대면할 수는 없으니, 유월절 양의 피를 하나님 백성의 집 문 설주와 인방에 바를 때에 재앙이 피해갔음을 연상하며, 그 가정의 집 문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축복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임하기를 또 기도했습니다.

진정성의 확인 기준은 한 두 번의 행사로 끝남이 아닌, “뜨거움”과 “지속성” 여부입니다. 방문 기도한 교역자들이나, 그 기도를 알고 마음으로 느끼는 성도들이나, 하나님의 은혜 임하심 믿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 교역자 종례 때, 교역자들의 마음 상태가 느껴져 큰 은혜와 감격을 체험했습니다.

코로나19로 길었던 두 달, 이제 긍휼히 여기심과 기대의 5월을 맞이하며, 반복했던 내용 적어놓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투사된 대 자연의 원리는 ‘순환과 균형’입니다.”

“지축이 흔들리고 온 세상이 혼란한 것은, 그 시간이 끝난 후, 구조의 개편, 질서의 개편, 위치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누구든 가장 어려울 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선을 다함으로, 그 고통과 지루한 시간이 끝났을 때 하나님께서 우뚝 뽑아 세우시는 그 위치에 서 있는 성도됩시다.”

“요셉은 7년의 풍년 때보다, 7년의 흉년의 때에, 빼어난 지도자로 세워진 사람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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