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공판에 참석할 당시 쓴 망사 마스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7월 4일 해당 마스크를 쓰고 공판에 참서한 데 이어 지난 8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같은 마스크를 쓰고 공판에 참석하면서,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티니에서 해당 마스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한 블로그 에디터는 ‘조국 마스크’라는 문구를 쓴 사진과 함께 “뉴스 보다가 조국 전 장관이 쓰고 나온 마스크 보니 너무 숨쉬기 좋아보이더라”며 마스크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며 “진짜 사보려 한다”고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편해보인다”며 마스크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의 반응은 이와 정반대다. 전문가들은 비말 차단을 위해 KF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망사 형태의 마스크 가운데 KF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
또 지난 22일 한 맘카페에 “볼때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라는 내용으로 이러한 마스크에 대한 리뷰가 올라오기도 했다. 리뷰를 쓴 글쓴이는 마스크에 코코아 가루와 간장을 뿌렸을 때 “가루가 우수수 떨어졌다”, ”간장도 통과됐다”며 “망사 마스크 쓰지 말라”, “망사보다는 훨씬 낫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천 마스크도 피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했다. 반면 글쓴이의 실험에서 일반 면마스크와 일회용 덴탈마스크의 경우는 코코아 가루와 간장이 통과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같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공개되면서 정치인들의 망사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