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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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지난 주 칼럼을 아내에게 읽어주고 “답이 있습니까?”란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는 “하나님 말씀대로 직분자들을 세우지 않는데 무슨 답이 있습니까? 제가 생각할 때 전혀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 직분자들과 함께하는 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많은 은혜를 체험한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한 회사(본사)에 20년 동안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신앙인으로서 회사에서 본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은혜를 체험한 저는, 매일 아침 회사 화장실 수건을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후쯤 빌딩을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수건을 바꿔놓는다고 사원들이 칭찬들을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자신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누구도 3개월 동안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해 아무도 모르게 수건을 바꿔놓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빌딩 경비가 숨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회장실에 이 내용이 보고가 되었고 온 직원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을 했을 뿐인데 여기저기에서 비난과 칭찬,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창립기념일에 천명이 넘는 회사에서 단 한 명의 모법사원을 뽑아 시상합니다. 그 해 제가 선발이 되었고, 많은 상금과 부장으로 승진하는 특전까지 얻었습니다.” 착한 일을 시작하면 성품과 행동까지 점점 변하게 됩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그리스인의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예수님께서 집을 반석 위에 세운 지혜로운 사람과 모래 위에 세운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비유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 7:15~27).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내 이성의 생각과 내 교리와 방법론으로 직분자들을 세우게 되면, 결국 장본인은 물론 아무도 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마 7: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가을철 감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은퇴한 권사 한 분이 과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집에서 새벽예배를 가는 길목에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가을이면 홍시감이 열려 있습니다. 몰래 따서 가방에 넣고, 집에 돌아와서 매일 먹었습니다.” 이것을 자랑이라고 여러 사람 앞에서 몇 번 말을 하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비웃는 얼굴로 고개를 돌리고 처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회원들 제 얼굴을 쳐다보는 것입니다. 너무나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아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권사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은 맨 먼저 죄로 인해 죽은 양심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즉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행 24:16)”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고전 8:12)” 인간은 누구나 양심이 있습니다. 복음과 성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마지막 심판도 양심의 심판이 될 것입니다.

믿음은 생명입니다. 생명은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5년 10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신학교와 성경공부 설교를 하고, 듣고도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생명이 있는 신앙인입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과 신앙이 점점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사람과 하나님께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으로 점점 변하는 것입니다.

결론

지난 3주간 동안 칼럼의 제목이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였습니다. 첫째는 스승의 문제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면 책임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즉 예와 아니오를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순종이 무엇이며, 불순종이 무엇인지를 결정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마 15:14)” 둘째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 있습니다. 자유의지 결정입니다. 하나님은 축복과 저주에 대해 신명기 28장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언급한 것처럼 “설익은 과일을 따지 마세요”란 선배의 말보다 “직분을 먼저 주고 가르치면 됩니다”란 말을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잘못 선택한 것은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잘못 선택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회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회개는 내 모든 자존심을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한 반성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는 약 7만 교회와 14만 명의 목사가 있다고 합니다. 몇 %가 성경적 기준(딤전 3:1~13)으로 목사와 지도자들을 선발했을까요? 요즈음 영성 운동과 개혁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루터와 칼빈이 종교 개혁을 하듯이 잘못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영성운동과 개혁입니다. 성경적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미래에 희망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이것이 미래 희망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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