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교회에서’ 코로나 감염 막을 6가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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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슬기로운 건강관리와 안전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 1시간여 예배, 거의 전염되지 않아
예배 후 식사 교제나 대화, 수련회 취침 등 문제
체온 관리와 양말 신기, 늦어도 11시 이전 취침

▲지난 6월 코로나 소강상태 당시 사랑의교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성가대가 찬양하는 모습. ⓒ크투 DB

▲지난 6월 코로나 소강상태 당시 사랑의교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성가대가 찬양하는 모습. ⓒ크투 DB

최근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교회가 코로나의 온상인양 왜곡 보도하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지 정확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지하철과 백화점, 기차 안에서 장시간 체류하더라도 감염자가 없는 것은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스크를 쓰고 드리는 예배 역시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쓰고 일주일에 한 시간 남짓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는 전염이 거의 되지 않는다.

문제는 예배 전후다. 예배 전후 식사교제를 하거나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는 경우, 수련회에서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아쉬워도 예배 외의 모든 활동은 엄격히 자제해야 한다. 그래야 예배를 지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야만 한다. 내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나와 이웃을 위하는 일이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 갈 안전수칙과 건강관리 팁을 나누고자 한다.

1. 마스크를 착용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알려진 1.8미터(6피트) 거리두기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입이나 코에 오염된 비말이 도달하는 거리를 말한다.

소위 3밀(밀집, 밀폐, 밀접)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회사원들이 다닥다닥 붙은 거리를 두고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은 것은 1.8미터 거리두기가 아닌 마스크의 효과였다.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복잡한 지하철이나 비행기 안에서 감염사례가 없는 것도 마스크의 효과였다. 지난 1년간의 경험으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정도면 감염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외에서도 한적한 거리를 지날 때나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거나 입만 가리는 정도로 유연성을 두어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2. 식사 시에 대화를 하지 말자

맛난 식사를 하며 나누는 대화는 일상생활의 큰 기쁨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식사 도중에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감염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우, 거의 전염이 되지 않는다.

모임이나 집회 후 삼삼오오 모여 식사하는 과정에서 전염이 일어난다. 대화는 식사 후 마스크를 쓴 상태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사 시에는 대화를 하지 말자.

3. 체온 관리를 잘 하자

코로나 감염이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독감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이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콧속의 온도기 체온보다 0.3-0.7도 정도 낮아졌을 때 활동을 시작한다. 초기 증상으로 재채기, 콧물, 인후 건조감등이 있는 단계다. 보통 겨울철에 손, 발, 목을 따뜻하게 하면 체온이 1도 이상 보호된다.

반면 아무리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양말을 안 신으면 콧속 온도가 체온보다 0.7도 정도 떨어져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온도가 된다. 겨울철에 실내에서도 덧신이나 양말을 신으면 감기에 덜 걸린다.

특히 기침을 하는 경우 빨리 양말을 신고 목을 감싼 후 따뜻한 물을 먹게 되면 기침이 잦아들게 된다. 코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 후두를 자극하는 것(후비루)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면 코로나에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

4. 일찍 잠자리에 들자

현대의 생활이 너무나 빨리 진행되고 할 일이 많아 취침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목감기가 자주 걸리는 사람들의 특징은 밤낮이 바뀌거나,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새벽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은 편도선염과 인후염으로 인해 고열과 근육통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

늦어도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면역증진에 유익하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수면 유도에 큰 도움이 된다. 밝은 빛은 뇌를 각성시켜 수면유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핸드폰을 끄고 눈을 감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노인들이 우울하지 않도록 배려하자

현재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95%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노인들의 외부활동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방 안에만 있는 노인 분들의 심리는 평소보다 더 답답하고 우울하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이나 주변 노인 분들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리도록 해야 한다. 비싸지 않더라도 음식도 배달시켜 드리고,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해드려야 한다.

6.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을 위로하자

이미 지역감염이 된 상태에 있기에,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코로나에 걸린 분들은 죄인이 아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아파트 전체가 위험한 것도 아니다.

실제로 코로나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 중에서도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도한 공포에 빠질 필요가 없다.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무리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안전지대에 있는 것이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나 이웃들에게 위로의 말과 필요한 것을 전해주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분간 코로나와 함께 생활을 해야 한다. 가까이 있는 코로나지만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서 백신 접종을 기다려야 한다. 코로나19 시대를 슬기로운 건강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로 우리의 삶과 예배가 지켜졌으면 한다.

▲이명진 원장.

▲이명진 원장.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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