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어려운 결정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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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삶이란 늘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결정 여하에 따라 우리 삶의 너무 큰,
또 너무 오랜 동안의 삶과 역사가 영향을 받습니다.

한 나라의 대표자가 결정을 하면,
그 모든 아픔과 기쁨을 백성들이 몸으로 받아야 합니다.

어떤 단체나 모임이건, 가족이건, 개인이건,
결정에 의한 대가는 너무나 큰 기쁨이기도 고통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아닌 무리가 속해 있는 모임에서는,
그것을 결정하는 그룹이나 결정권자에 의해 그 소속된 모든 사람들의 삶이 실제 영향을 받습니다.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 어려움을 당해야 하는가 속상하지만,
그것이 삶의 구조이기 때문에, 인생들은 그 구조에서 결정할 사람을 정하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그래서 늘 진리에 가까운 명제로 사용됩니다.

어려운 결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결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 결정을 해도 좋은 것이 없고 속 답답해도, 최선이 되건 차악이 되건,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우리는 버둥거려야 합니다.

가장 나쁜 것은,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돼라”입니다.
그 순간이 고통스럽다고, 외면하고 순간과 상황에서 빠져나가 방관하는 것입니다.
결코 그 순간을 잊고 눈감고 지낸다 해도, 그 모든 결과는 끝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입니다.

힘든 결정할 때, 원칙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을 생각하면 결코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비난받을 수 있고, 조롱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난과 조롱이 현 시점에서는 당연히 합당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금 이 순간 당장이 아니라, 오십 년 삼십 년 뒤 저 멀리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둘째, 만고의 진리는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입니다.
지금 어려워도, 비난의 숲을 헤쳐가기에 자신이 없어도, 이 앙물고 정직하고 멀리 보아야 합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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