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이 죄인 줄 모르고, 함부로 미워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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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153] 악을 행하는 사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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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복음 3장 20절

악을 행하는 것에 대한 부분입니다. “악을 행한다”는 좋은 행동과는 반대입니다. “나쁜 행동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행동에는 말에서부터 악한 행동까지 실로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떤 악인가에 대해 정확하게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악을 행하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입니다.

그런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정한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배경을 중심으로 ‘악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20절)”.

1. 빛을 미워하는 사람
빛 되신 주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빛을 미워하는 행동은 악을 행하는 행위입니다. 빛을 미워하는 사람은 빛 되신 주님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빛을 미워하는 것을 그냥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빛을 미워하는 것이 빛이 되신 주님을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워하는 것이 무슨 죄입니까? 네, 엄청난 죄입니다.

사람은 미움이 죄인 줄 모르고 함부로 미워합니다. 마음껏 미워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누군가를 미워해야 힘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워하는 것은 교만 죄입니다. 미움으로 인해서 교만해지면, 자신의 눈 아래로 무시하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됩니다. 대단한 사람도 함부로 무시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도 미워할 권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미워할 권리를 주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내가 괜히 미워하냐? 저러니깐 미워하지!”합리화시키면서 미워합니다.

미움이 들어가면 살인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살인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미워하다, 점차 그 미움이 증폭되어 살인하게 됩니다. 미움이 증폭되면, 죄라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미움의 대상을 처치하면, 박수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수를 받을 것이라는 착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미움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교훈입니다.

2. 빛으로 오지 않는다
주님께 나아오지 않는 사람입니다.

“빛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그냥 나아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기심으로 나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받으려 나아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 중에도 빛을 싫어하고,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마음이 어두워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람은 죄를 짓고 나면, 자꾸만 숨으려 합니다. 죄를 지으면, 어두운 곳에 숨어야 하는가 봅니다. 마음에서 부끄러움이 올라온 수치(羞恥) 때문일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처음부터 숨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를 짓고 나서 ‘부득이하게’ 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를 짓고 나면, 사람의 눈을 피해 숨어서 다니려고 합니다. 죄의 속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뭔가 중요한 잘못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잘못하고 있습니다.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용서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악을 행하면서도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잘못이 있으면서도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사람은 “용서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결단해야 합니다.

3. 행위가 드러날까봐
자신을 감추기 위해 주님을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잘못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드러날까봐 감추려고 합니다. 숨어 들어가면서, 최대한 가리면서 자신을 감추려 합니다. 그러면서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방어적 투사를 시도합니다.

투사(投射, projection)란 타인에게 잘못의 원인을 돌리는 행위입니다. 불쾌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태도입니다.

투사를 시도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타인을 공격합니다. 일반적 편견을 갖게 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책임 전가의 ‘덮어씌우기’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보디발 장군의 아내는 자신이 먼저 요셉을 유혹하여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면서 “요셉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덮어씌우기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이 죄를 덮어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드러날까봐 요셉에게 덮어씌우기를 했습니다. 전혀 잘못하지 않은 요셉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습니다.

실로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이 대개 그렇습니다.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꼬여서 행동하게 되었다”고 변명합니다. 타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면서 자신은 슬그머니 빠집니다.

타인에게 덮어 씌우면서 타인을 골탕을 먹이고 자신은 쏙 빠집니다. 그런데 주님에게는 “그 덮어 씌우기가 통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 두어야 합니다.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4. 정리

인생은 알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긴 것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빛 되신 주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빛을 미워하면서 살지 말게 하소서, 빛 앞에 자주 나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빛 앞에 나아가 자주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빛이 되신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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