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communicatiom)은 발신자(송신자)와 수신자가 기호(언어, 문자 등)를 통하여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여 송·수신자간에 공통된 의미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서로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언어적 방법, 비언어적 방법 및 상징적 방법 등에 의한다. 나라에 따라서는 교육목표를 VAC(Vision-Action-Communication)로 규정하기도 한다. 의사소통은 신뢰도에 따라 수준이 달라진다.
①피상적인 의사소통은 단순한 인사교환으로 무의미하거나 방어적일 수 있어서 상호 작용이나 협력은 일어나지 않는다.
②사실보고적 의사소통은 사람이나 상황 등 제3자에 관한 정보전달 수준이다. 단순한 사실(정보) 전달이며 나(I)와 상대방(You)이 관계되지 않으므로 긴장할 필요도 없다.
③개인적인 생각과 판단교환 수준이다. 개인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기 위한 의견을 개진한다. 감정보다는 객관적 사실만을 다룬다.
④개인적인 감정교환 수준이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 신념과 감정을 나눈다. 상당히 진솔한 감정과 사적 정보까지 다루어진다.
⑤완전한 의사소통 수준이다. 완전히 개방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협력과 공동 작업이 가능해진다. 집단으로서의 응집력이 생겨 주어지는 과제수행이 가능해진다.
의사소통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말하기 전에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둘이다. 10번 말할 때 20번 들으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 얼굴 안에서 입보다 귀가 높은곳에 위치한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가 더 증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적극적인 경청(active listening)은 상담 활동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며 또한 값진 소통기법으로 인정한다. 언어적 의사소통(verbal communication)에서 잘 듣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겠다.
①말하기를 멈추라. 말하는 사람의 메시지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들어라. ②듣는데 장애가 되는 방해물을 피하고, 줄이고, 제거하라.
③집중하여 들음으로써 말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어라. ④조용히 들으면서 상대방의 발언 내용을 생각해 보라.
⑤말하는 사람의 주요 아이디어와 중심적인 주제를 정의해 보라. ⑥상대방이 말하는 방식에 대해 판단하지 말고 발언 내용에 집중하라.
⑦인용하기, 메모하기, 질문하기와 같이 이해를 돕기 위한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라. ⑧무게감 있는 정서적 단어들을 적절히 해석하고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라.
⑨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적절한 시기에 활용하라. ⑩상대방이 이야기한 내용을 사실뿐 아니라 감정까지 이해하며 들어라.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100% 완전히 수용하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같은 단어라도 그 뜻의 이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 때문이다. 말의 색깔과 느낌이 다양한 까닭이다.
‘강아지’와 ‘개새끼’는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느낌이다. 같은 예로 ‘우유- 밀크- 소젖’, ‘무용- 댄스- 춤’도 같은 내용, 다른 느낌이다. 또 한 예로 개나 닭이나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국이나 똑같다.
그러나 그 울음 소리를 표현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개(멍멍/ 바우와우) 고양이(야옹야옹/ 뮤우뮤우). 닭(꼬끼오/ 쿠크두들두) 음성언어가 이럴진대 비음성언어(Non-Verbal Communication)의 다양성은 훨씬 더 차이가 날 것이다.
목사님 설교의 ‘소극적’, ‘적극적’이란 말을 어느 할머니는 ‘소꼭지’,‘젖꼭지’로 들었다는 말도 있다. 대화할때 착안할 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외모: 면접 때 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원색으로 염색한 머리 모양은 이해를 달리할 것이다. 화장법, 머리 모양, 복장도 중요하다.
②표정:웃음, 울음, 하품 등 얼굴표정도 중요한 소통수단이다.
③눈 맞추기(eye-contect): 눈은 매우 중요한 의사소통수단이다. 시선집중, 시선 각도 등 다양한 단서로 활용된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엔 얼굴 중 눈밖에 볼 수가 없으니 이해보다 오해의 소지가 커졌다.
④자세: 움츠린 자세, 곧게 세운 자세, 앞으로 숙인 자세, 뒤로 젖힌 자세, 팔장낀 자세 등을 살펴라.
⑤거리: 친밀한 경우(0-46cm). 사적 공간(46-122cm) 공적 공간(366cm 이상)에 따라 친밀도, 수용적 태도, 거부하는 태도 등이 결정된다.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