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던 세상은 지나갔다. 지구촌 전역은 연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속에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
일부 선진국은 백신을 개발하여 어느 정도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나, 신뢰도가 높은 백신을 1, 2차 접종한 사람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현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대하여 매우 회의적인 미래를 예견한다.
국가마다 자국민(自國民)을 보호해야 함은 마땅하나, 경제 빈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기술력과 반도체 기술력의 합작으로 짐승의 표(칩의 형태)를 인체에 삽입할 시간이 도래하고 있음이다.
국가 간 이동이 부자유스러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은 백신 접종을 빌미로 자유로운 왕래를 제공하고, 해외를 자유롭게 넘나들기 위해 반드시 백신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이 참에 백신 접종을 한 근거로 삼을 짐승의 표(좁쌀 크기의 마이크로 칩 형태)를 자연스럽게 인내에 삽입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깟 해외여행은 안 가면 그만이지만, 선교 사역마저 지극히 제한된 환경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애닳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갈대의 세상이 되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붙잡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영적 무지의 세상이 되었다. 죽음 문제를 해결해 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을 굳게 잡지 않으면 실족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광명의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고 있다.
그리스도를 믿는 절대 불복의 믿음마저 어찌 할 바 모를 세상이 되었다. 자칫 현실의 당위성에 속으면 짐승의 표를 인체에 넣어야 하는 위기의 세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증거로 인체에 삽입될 짐승의 표는, ‘안전하다’, ‘평안하다’는 위로의 당위성을 제공할 것이고, 갈대의 세상은 바람부는 데로 흔들리며 지구촌을 넘나들며 갈대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갈대는 줄여서 ‘갈’이라고 하며, 한자로 노(蘆) 또는 위(葦)라 한다. 습지나 개울가, 호수 주변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황색의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다.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다. 잎 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한국 고전문학에서는 갈꽃을 한가롭고 평화스런 정경을 읊는 시재(詩材)로 다루었다.
중국의 《삼국사기》에 봉상왕을 폐위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그 표지로 갈대 잎을 모자에 꽂았다고 하는 기록과 같이, 짐승의 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자행될 것이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Ovidius)의 《변신 이야기》에 당나귀 귀를 가진 미다스왕(Midas)의 비밀을 안 이발사가 구덩이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속삭이고는 흙을 덮고 후련해 하였는데, 구덩이 위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면서 이 비밀을 누설하였다는 설화를 잘 알고 있다. 이런 설화에서 연유해 갈대는 밀고와 무분별의 비유에 사용되기도 한다.
또 그리스 신화에서, 님프인 시링크스(Syrinx)가 목신(牧神)인 판(Pan)에 쫓기다가 갈대로 변신하였는데, 판이 이 갈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그녀를 그리워하며 불었던 것을 근거로, 갈대를 음악의 상징으로 여기게 되었다.
이제 곧 갈대의 세상은 갈대의 노래로 가득할 것이다. 짐승의 표를 삽입한 짐승들이 세계를 넘나들며 갈대의 노래를 떼 창으로 부를 것이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우주만물을 홀로 섭리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며, 우상숭배자들은 어깨동무하고 인본주의의 극치를 치달으며 갈대의 숲을 이룰 것이다. 하늘을 우러르기 두려운 갈대의 세상이다.
새벽 미명을 따르는 바람 한 결이 정겹다.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 갈대의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놓치지 말라고 강한 오른손으로 꽉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 아비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는 데에 내어주는 갈대의 세상을 걷고 있는 날마다, 시간마다, 발걸음마다 눈물만 흐릅니다.
사랑하는 부모, 자녀, 형제, 이웃 구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생존케 하옵소서! 아멘.
하민국 목사
웨민총회신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