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순간의 정서가 아니라 구조를 바꾸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좋다 싫다 마음에 든다 안 든다”라는 느낌은 정서입니다.
그 정서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서로 행복하게 하려면, 그런 구조를 가져야합니다.
구조는 미끄럼틀 같아서, 우리의 생각 생활 꿈 기대와 소망을 그 구조에 태워 미끄러져 보내면,
구조화된 형틀에 의해 일정한 모양과 결과가 나옵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유지와 반복 확대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것은 그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구조의 생성과 확립은 많은 힘과 애씀 실망과 극복의 엎 뒤치락 과정을 거쳐서,
기를 쓰고 진을 빼야, 선택된 사람에게만 이루어집니다.
선택의 기준은 그 구조화를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실망치 않고 모든 힘과 수고를 쏟아 넣음입니다.
순간이나 하루를 기뻐하려면 우리는 좋은 일을 하면 됩니다.
오래 기뻐하려면, 또 그 기쁨을 누구에겐가 확산시켜 함께 누리려면, 구조를 만들어야합니다.
그러나 그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무엇인가 구조를 만든다는 것은,
없던 것을 새롭게 생성하는 출산의 수고를 해야 하며,
있던 것을 개선한다는 것은 많은 저항과 지난한 설득의 과정을 몸으로 겪어야합니다.
사람들이 망설이는 것은 이 부분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새롭게 만들거나 개선해 만들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숨에 그 구조가 정착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새로움이나 개선의 근착은 현재 편안의 항거를 받을 것이며,
수고 없는 기쁨은 기꺼이 받아들여도,
변화와 수고를 치루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 대신 논리를 가장한 반대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먼 큰 유익보다 가까운 작은 유익을 선호합니다.
살아오면서 체험한 불확실성에 대한 체득적 지식이 그를 그렇게 훈련시킨 것입니다.
내 손 안의 것이 가장 확실하며, 그것을 놓고 꿈을 잡기에는 실패의 추억이 너무 아퍼서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복음이 꿈꾸는, 그 하나님 나라의 꿈에 우리를 던져야합니다.
그래야 기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 맡긴 우리의 삶입니다.
주님은 인생들의 헛된 작은 계산과 단기성 허무추구 유익편향의 삶을, 구조적으로 개선하셨습니다.
헛되 보여도, 주님의 사랑의 나라와, 영원한 영광의 나라, 삶이 결코 빵으로만 사는 것 아님을 믿습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