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안티’의 음성이 들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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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안티”란 어떤 대상에 대해 반대하는 처지와 정신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오늘(주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방송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 것을 버릴 줄 아는 신앙을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과 ‘바울’ ‘베드로 등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막 10:29)”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30)”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한 예수 님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신앙인에게는 매우 값진 내용이며, 귀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위 말씀은 기독교 2천 년 역사 동안 이단들과 교주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빙자로 가족도 버리게 합니다. 부부생활도 등지게 합니다. 재산도 갈취합니다. 성경의 내용과 본질을 모르게 되면 이렇게 모두가 이단과 교주가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내 것을 버리는 신앙임에는 분명합니다. 무엇을 버려야 하며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성경에는 많은 비유들이 있습니다. 그 비유들은 무지한 사람들을 깨우치고 이해시키기 위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 아침 설교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질타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에는 본인은 제자들처럼 모범적으로 잘 살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이해했습니다. 설교를 듣다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티‘들이 목사님에게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시십니까? 집은 몇 평에서 살고 계십니까? 그리고 사례비는 어디에 사용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실까? 과연 마가복음 10장 29절 말씀을 설교할 수 있을까? 사도들의 삶을 모델로 설교를 할 수 있을까?” 내 것을 버린다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선구자가 되어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도 그렇게 살 때 미래가 희망이 있습니다”란 내용이 메시지의 핵심이었습니다. 목회자들이 아무리 거룩한 삶을 설교해도 인간은 그렇게 살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죄 공장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분명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레마’가 되면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고 오는 모든 시대에 신앙에 거울이며, 모델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필자도 그동안 수많은 신앙인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무엇이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속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은 대다수가 주와 및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은사는 다르겠지만 봉사와 헌신 교회에 중요한 일과 선교에 앞장서는 분들도 대다수가 그런 분들입니다.

“베드로가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막 10:28)” 그 말을 들은 예수님은 “이 땅에 살 동안 핍박도 받게 된다. 그러나 축복도 있고, 구원의 보장도 받게 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막 10:29~30).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말씀해 주신 예수님의 해석이었습니다. 이단들이 말하는 모든 혈육과 가족과 재산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출 20:2)”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마가복음 10장 29~30절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가치와 우선순위를 설명한 말씀입니다.

결론

대다수 사람들이 ’안티‘들과 야당의 말을 잘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어느 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거지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때로는 좋은 말이 있고, 교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때로는 버려야 할 말들이 있어, 생선의 뼈를 발라 먹듯이 잘 골라서 들어야 하고 새겨야 한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지혜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의 말이 제 가슴속에 늘 새겨져 있습니다.

필자의 간증으로 글을 마감하겠습니다. 무더운 지난 금요일에 건널목에 서 있었습니다. 허리가 45도로 굽은 할머니 한 분이 상자를 질질 끌고 제 앞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쫓아가서 “할머니 상자를 주워서 팔려고 합니까?”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단돈 백 원도 고물상에서 주지 않을 듯싶었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할머니 손에 들려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눈물이 글썽이며, 제 손을 잡고 고마워하셨습니다. 건널목에 서 있던 여러 사람이 그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와 및 복음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겠습니까?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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