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처럼 가슴을 씻는 비처럼, 끈질기고 편안히
어제 주일 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출발해 사택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시동을 끄고 나오려는데, 문득 새 예배당 입당하여 두 달이 지난 주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새 그리 된 것입니다.
준공일자가 생각보다 늦어져 연기하고 연기하고,
그리고 입당하여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입당과 헌당이 동시에 마쳐졌기에 더 감사했습니다.
긴 기간의 공사 중에 특별한 안전사고 하나 없이, 주변과도 아름답게,
공사 일 맡으셨던 분들과도 기쁨으로 식사하고,
“공사 잘 마치게 여건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받고 나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연어가 회귀하듯,
코로나-19로 각각의 가정에서 예배드리던 서로의 얼굴들을 다시 보며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어제도 방역단계 상승으로, 또 다시 예배당 예배가 아닌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지난 주간 긴급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의 결집과 마음을 보았기에 안타까움만이 아닌 흐뭇함으로 여유를 느낍니다.
입당 후 보니, 아이쿠, 뭐 또 그리 자잘한 일은 많은지.
제일 좋은건 눈에 안 띄는 것이겠다 싶었습니다.
코로나 아니면 기도원에 한 달 가 있으면 제일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 며칠 느낌은 모든 것이 익숙해지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눈 뜨면 감사, 눈 감아도 감사, 모든 것이 감사함 뿐입니다.
우리 성도들 참 훌륭하다 생각들고,
이 성도들을 원 없이 사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강인해도, 사랑과 위로 배려와 스치는 바람의 시원함이 필요한 인생인 식구들이기에.
입당 후 두 달 동안, 성도들의 믿음의 기본과 회복에 대해 말씀을 함께 했습니다.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선언적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로서, 우리 남은 삶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긴급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꿈을 이루는 과정으로 “축복”을 정돈하며 “인생 기도”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새 예배당 입당 두 달, 순간마다 기도를 복원하며 인류애실천의 꿈을 이루어갑시다.
“폭풍처럼 가슴을 씻는 비처럼, 끈질기고 편안히”, 우리의 꿈은 공상이 아닌 실존이었음을 완성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