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존경과 신뢰

|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부모를 잘 만난 사람은 이 땅에서 가장 귀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스승(목사)을 잘 만난 사람은 하늘과 땅에서 가장 귀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스승이 있습니까? 아래 질문을 보고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시면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문과 학벌이 좋은 목사님이 있습니다. 인물도 출중합니다. 목소리와 설교도 훌륭합니다. 가르치는 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잘 살지를 않습니다. 반면에 가문과 학벌이 별로 안 좋은 목사님이 있습니다. 인물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목소리와 설교도 안 좋은 편입니다. 가르치는 학습도 뒤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분은 말씀에 순종하면서 사는 분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성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목회자 세미나가 시작되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목회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모두가 후자의 목사님이라고 대답들을 합니다. 그러나 후자의 목사님보다 학벌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공부와 심방, 설교 준비에 모든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좋은 자동차, 좋은 옷과 장신구, 외모에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아무리 스펙을 쌓고 좋은 장신구와 성형수술로 외모를 꾸며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지도자는 능력도 기적도 없습니다. 타인에게 감동도 줄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과 어린아이들은 부모와 스승의 삶과 인격을 보고 듣고 배우면서 성장합니다.

팔복을 강의하다가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누가 나를 보고 예수를 믿고 싶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현재 믿음의 수준이며, 과거의 삶입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회개를 하였습니다. 여러 목사님도 여기저기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목사님은 일어서서 간증하셨습니다. “저를 보고 예수를 믿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도도 열심히 하고, 부흥 집회는 물론 많은 설교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자녀들과 아내에게 많은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교인들에게도 신뢰와 존경을 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목회를 잘하고 있는 줄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팔복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목사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돌아가서 아내와 자녀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겠습니다.”

과거 기도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도가 “목사님 양복을 한 벌 맞춰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예산이 어느 정도입니까? 그 돈을 현금으로 주십시오.” 그리고 국밥 한 그릇을 같이 사 먹고, 기성품 양복 한 벌 사 입고, 남는 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존경스러운 설교였습니다. 명품 때문에 사람이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요즈음 연예인들이 얼굴을 다 뜯어고쳐서 죽으면 하나님도 몰라볼 것이라고 합니다. 외모에 많은 돈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얻는 인기는 외모보다 연기력에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존경과 신뢰도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있습니다. 전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팔복에서도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어떤 신자는 세상에 부유하고, 하늘에 가난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성도는 세상에 가난하고 하늘에 부유한 분이 있습니다. 하늘에 부유한 한 분들은 대다수가 천국과 지옥, 하늘에 상급을 확실히 믿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원의 가치와 은혜를 깨달은 분들입니다.

결론

어느 분이 필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제 아내는 큰 교회 권사입니다. 이사 때문에 보증금을 주었습니다. 그 돈으로 성형수술을 하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신앙인입니까? 아내는 저에게 집안이 늘 힘들고 어렵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당신이 예수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교회를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외 아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들어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분입니다. 물과 성경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목사님들에게 질문드린 내용을 한 번쯤 깊이 생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나를 보고 예수를 믿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이것이 신앙생활의 결론입니다. 팔복은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입니다. 특히 5장 1절에서 16절까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지상에서 예수님의 첫 가르침입니다. 팔복은 구약의 십계명을 재해석을 해 주신 귀한 말씀입니다. 옛 사람이 새 사람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제부터는 무엇이 달라도 확실히 달라야 합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은 성장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점진적으로 삶과 생각이 성장(성화)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신앙의 본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친히 삶에 모범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셨습니다. 믿음과 존경, 신뢰가 없으면 누가 예수를 믿겠습니까?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녀들의 삶의 모델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예수님 생일카페 CCC

도심 속 ‘크리스마스 진짜 주인공’ 찾으러…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

로마 병정 복장으로 길거리 홍보 성탄 의미 알리려는 다양한 코스 CCC 유학생들 간사와 직접 사역 변화하는 시대 속 그리스도 소개 “예수님 생일카페, 가 보시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낮 1시, 로마 병정 옷을 입은 청년 3명이 서울 종로구 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

헌법을 짓밟은 거대 야당의 겁박과 독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12월 24일로 예정했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12월 26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또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들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 …

2024 올해의 책

문학부터 MBTI와 SNS, 정치와 과학… 교회 안팎에 대안 제시한 책들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4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1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

EXPLO7424 도시전도운동

목회자·성도 대다수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가 시급”

기독교인들의 연령대별 ‘전도 활동률’을 조사한 결과, 19~29세가 가장 적극적이고 40대가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지앤컴리서치와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와 전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 조사…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러브라이프 태아 생명 낙태 사랑

성탄 전날, 강남역서 펼쳐진 ‘예수님 생신 선물 프로젝트’

12월 성탄·연말 이후 낙태 급증 선물과 함께 전단지와 엽서 나눔 러브라이프, 벌써 4회째 캠페인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하루 앞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마련됐다. 24일 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