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기독교인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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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

기독교인들의 직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직업에 따라서 사람의 수준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직업을 통해 생명 다음으로 중요한 돈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투자합니다. 문제는 직업 때문에 생기는 죄와 성격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성령 충만을 위해 열심히 예배도 드리고, 금식도 하고, 기도도 하고, 헌금과 각종 봉사와 헌신도 합니다. 그런 행위적인 것으로 성령 충만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 충만은 거룩한 삶을 살지 않으면 기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기관의 고문변호사님과 아들의 문제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들을 앞길을 제가 가로막은 사람입니다. 아들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조기 졸업을 한 후 국제변호사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을 때 강원도에 태풍 ‘루사’가 발생했습니다. 그 처참함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에게 권면했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이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재민들은 돕고 재난이 얼마나 무서운가도 경험하면 좋겠다.” 그 후 1년 동안 강원도에서 이재민 돕기와 사랑의 집짓기를 하였습니다. 결국, 유학의 길을 놓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변호사님은 “잘하셨습니다. 저는 내 아들이 변호사를 한다면 절대 만류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 할 직업이 아닙니다. 사회는 변호사를 선호하는 직업으로 생각하며, 많은 사람이 존경합니다. 그러나 변호사의 직업은 사기꾼을 사기꾼이 아니라고 변론을 해야 하며, 도둑놈을 도둑놈이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직업상 변론이 그런 식입니다. 어느 때는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 양심에 가책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들이 변호사가 안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그 말을 듣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내가 아들의 앞길을 막았다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떨쳐 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날 후 어느 자매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오랫동안 술집을 운영한 사람입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술집 운영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분에게는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먹는 음식과 직업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자매님께서 사업을 정리하지 않으면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생활도 자유롭지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양심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지옥 같은 삶입니다.” 자매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권면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돌아가서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직업상 일요일을 쉴 수가 없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수 년 동안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찾아와서 “목사님, 서울의 모든 삶을 정리하고 안성으로 내려가 포도원을 하겠습니다. 저는 포도원을 운영해 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렇게 하면 주일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도 협의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필자가 많은 감동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려고 하는 분도 있구나! 눈물로 축복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결론

직업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의 평가와 삶의 질, 주변에 지인들의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의 직업을 은사라고 합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구원의 복이 제일의 복이라면 은사를 개발해서 그 은사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 땅에서 값진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당신이 지금 하는 일들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바로 내 직업에 가장 좋은 은사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의 중심은 항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산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내 이익만을 위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직업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업이 아닙니다. 특히 종교를 탄압하지 않는 한 국가의 헌법을 위반하면서 행동하는 행동과 직업도 기독교인들이 버려야 할 행동들입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만 가능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도 매일 세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만 뜨면 말하는 말부터 시작해서 사람들과 행동하는 일거수일투족까지 기독교인들에게는 모두가 예배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기독교인들의 직업의 본질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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