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볼 때가 있습니다.
사람을 볼 때, 그에게서 꿈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에서 그냥 문득 꿈이 보여질 때가 있습니다.
흔들리는 잎새의 소리와 모습에서 꿈이 들리고 보일 때도 있습니다.
말씀을 읽다 꿈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다 가슴이 뜨거워지며 꿈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읽혀지는 책의 한 구절과 그 만지작거림에서 갑자기 꿈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인생들의 허드렛 소리에서도, 이것이 꿈이구나 한 줌 잡혀질 때 있습니다.
눈 감아도 보이고,
눈 떠도 보이고,
잘 될 이유 없는데도 잘 되고,
별로 명철하지 못한 것 같은데도 잘 결정했고,
그냥 꿈이 보이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열려지는 눈앞의 길을 보기도 합니다.
삶이란 것은 늘 계획대로 계산대로 잘 되지는 않습니다.
삶은 계산보다 더 현명하고, 더 끈질기며, 더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도 더 현명해져야하고, 더 끈질겨져야하며, 더 묵묵히 그 삶의 견딤보다 더 견디어야합니다.
하나님 계시니, 우리 삶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끈질기고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 계시니 알아서 하실 것이고, 우리는 해야 할 일 하고 기다리면 된다 마음들 때 있습니다.
믿음이 힘이고, 믿음이 능력이고, 믿음이 평안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견디게 하고, 결정하게 하며, 흔들리는 순간 눈 감지 않고 눈 뜨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삶이 힘들 땐 꿈을 보셔야합니다.
꿈에 취했을 땐, 삶의 실존과 현실을 보아야합니다.
꿈이 보일 땐 대가를 생각해야 하고,
대가가 두려울 땐 그 꿈을 이루어주실 주님을 보아야합니다.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있는 주님이 허락하신 영적 거인이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문득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며 자신 있게 물매를 날리는 다윗이 될 수 있습니다.
꿈을 보시고, 꿈을 이루소서. 그리고 주님 앞에 엎드려 새로운 은혜를 구하고, 또 다시 신발 끈 매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