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 12세 이상 청소년 백신 재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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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계획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세~17세(초등학교 5학년 ~ 고등학교 2학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16~17세가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0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예약을 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4만 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을 시행했다.

고3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접종자는 3,924명(0.88%)이었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접종 0.29%, 2차 접종 0.61%로 2차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1차보다 높았다. 다행히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중 중대한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는 총 94건이었다. 94건 중 심근염과 심낭염이 26건, 아나필락시스 반응 17건, 경련발작 8건, 급성마비 8건, 뇌증·뇌염 6건, 혈소판 감소증 3건, 길랑-바레 증후군 1건이었고, 중환자실을 포함하여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가 107건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중 가장 무서운 것은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지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호흡까지 마비되는 길랑-바레 증후군 같은 반응이다. 그 외 일반적인 이상증상으로는 두통(938건), 흉통(883건), 발열(716건), 근육통(668건), 현기증(553건), 메스꺼움(455건), 그 외 호흡곤란(364건), 구토, 설사, 복통 등 다양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었다.

현재 임상실험에서 12세 이상에서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발생할 수 있는 이상증상들이다. 모더나 백신보다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이 적은 화이자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화이자로 인한 부작용 역시 결코 작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20세 미만의 코로나 확진자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 위험한 접종계획은 재고되어야 한다. 악마는 디데일에 숨어있다고 한다. 혹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제조사나 배분과정에 이해상충(COI, Conflict of Interest)의 문제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까지 든다.

20세 미만 사망자 한 명도 없어

2021년 10월 10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비드19로 인한 사망자가 2,575명이다. 이중 50세 미만의 사망자는 70명( 40대 38명, 30대 21명, 20대 11명, 20세 이하 0명 )으로 전체 사망자의 2.71% 불과하다. 20세 미만의 확진자는 총 47,742명(10~19세 29,411명, 0~9세 18,331명)으로 총 확진자 중 1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말까지 16세~18세의 통계를 보면 총 확진자 2,973명 중 중증환자는 2명(0.07%)에 불과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백신접종 연령대에 해당되는 10-19세 연령대에서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숫자를 보면 2021년 3월까지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4명, 이태리 10명, 스페인18명, 영국 22명, 미국 67명, 한국 0명이다.

2021년 10월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6~18세에서 감염예방효과가 95.8%, 만 18세의 경우 98.5%의 백신접종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99.5%는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이고, 약 0.5% 정도가 중증이다. 전 세계 통계와 비교해 볼 때 이런 수치를 접종효과로 내세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나라 연령병 치명률과 백신 접종 상황

우리나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80대 이상 15.69%, 70대 4.58%, 60대 1.01%, 50대 0.3%이고, 40대 0.07%, 30대 0.04%, 20대 0.02%, 20세 미만 0%다. 독감 사망률 0.1%와 비교해 볼 때 ,독감보다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40대 이하의 연령층은 감염이 돼도 무증상이나 경증상태를 거치면서 회복이 되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2021년 10월 10일 현재 연령별로 2차 접종은 마친 통계를 보면 80세 이상에서 80.7%, 70대 91.0%, 60대 90.8%, 50대 90.6%, 40대 48.5% 30대 48.9%, 18~29세 48.9%가 접종했다.

2021년 10월 10일 현재 우리나라 접종률은 전인구 중 1차 접종 77.7% 2차 접종 59.3%가 접종했다. 18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1차 90.4%, 2차 68.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3접종에 접종순위가 밀린 50대 연령층에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 정치적 결정이 의학을 무시한 결과다. 의학적으로 건강한 고3에게 접종하기보다는 치명률이 높은 50대에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이 합당했다.

향후 백신 접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백신의 최종 목표는 중증 및 사망률 감소다. 둑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을 보강해야지, 멀쩡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12~17세 접종을 통해 전 국민 70% 접종이라는 집단면역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12~17세의 연령층은 당뇨가 있어 인슐린 치료나 당뇨 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이 저하되어 특별히 의사의 접종 권유를 받은 경우 접종을 해도 되지만, 그 외에는 백신 접종을 권장할 이유가 충분하지도 않고 이해가 되지도 않는다. 건강한 면역을 가진 12세~17세 백신접종은 지금이라도 재고되어야 한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화이자백신의 예방효과가 접종 후 매달 떨어져서 접종 후 5개월 후에는 50%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향후 접종은 의학적 판단과 통계에 따라야 한다. 최다 사망자를 발생하고 있는 80대 접종률을 90%이상 높이고, 60세 이상은 3차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의사평론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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