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의 시니어 라이프 104] 가족, 그 마음 따뜻해지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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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팅엔젤스 김한수 대표의 시니어 라이프

▲비지팅엔젤스 김한수 대표의 시니어 라이프

흥미로운 통계청 자료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 형태중에서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발표였는데 그 비중이 자그만치 31.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라나라에서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의 가구 형태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산업화 이전에는 3대가 모여사는 대가족이 가장 주된 형태였다가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로 많은 인구가 이동하면서 핵가족 형태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가구 숫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년전인 2005년까지만 하더라도 4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나 점차 작은형태의 가구가 늘어나면서 2010년부터는 2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015년 부터는 1인가구가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나게 된것입니다.

가족의 형태가 세월에 따라 많이 바뀌어 졌지만 가족들간의 사랑이나 유대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인가구 혹은 신혼부부가구 처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떨어져 살고는 있지만 명절때나 부모님의 생일 같은 행사에 다같이 모이는 것을 보면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구나를 느낍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가는길이 아무리 정체가 험해도, 가족들은 그 장애들을 가리지 않고 함께 모여서 그간의 안부를 전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죠. 또 형제나 자매에게 경사나 힘든일이 생기면 모두들 자기 일처럼 중요하게 여기며 동고동락 함께 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죠.

저희 비지팅엔젤스코리아에도 가족들이 함께 도우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지점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비지팅엔젤스 안산단원지점 윤희숙 지점장입니다. 2019년 11월 오픈해 만 2년이 된 안산단원지점은 현재까지 어르신 42명을 모시며 월 3천9백만원의 매출액과 790만원의 순익 올리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르신들을 모시기 전에는 20년간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피아노 등 악기를 아이들에게 가르켜왔습니다. 아이들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 현재도 1주일에 한번씩 가르키고 있는데, 아이들은 점점 줄어가는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고령화 되는 시대상황과 정년이나 퇴임없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려하며 고민하던 중 비지팅엔젤스코리아를 만나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자와 함께 한 비지팅엔젤스 안산단원지점 오픈식 현장

▲필자와 함께 한 비지팅엔젤스 안산단원지점 오픈식 현장

윤희숙 지점장은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준 가족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 사업의 시작은 제가(윤희숙 지점장 좌측에서 두번째) 일으키긴 했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믿어요. 한달에 한번씩 어르신 댁에 방문해서 어르신의 변화를 매달 체크하면서 요양보호사님과 보호자님 사이에서 갈등을 늘 매끄럽게 풀어주고 있는 남편(사진에서 가장 좌측), 사무실 내부 행정 업무를 도맡아 하시면서 회계 관리와 홍보 마케팅 쪽을 전담해주고 있는 형부(우측에서 두번째), 가끔 스케쥴상 펑크가 나거나 곤란한 상황에서 직접 요양보호사 업무를 맡아서 어르신의 마음까지 돌봐주는 언니까지(사진 가장 우측), 이렇게 자매 두가족이 모두 함께 자기일처럼 헌신하며 센터 업무를 해왔기에 지금의 안산단원지점이 있는거라고 믿고, 인터뷰 자리를 빌어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족들의 단결된 힘으로 지점이 성공 궤도에 올라올 수 있었지만, 윤희숙 지점장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이 또 하나의 성공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좋은일도 있지만 마음이 어려워지는 순간도 생깁니다. 하지만 힘든일이 있을땐, 생각의 각도를 조금만 틀어도 행복해질 수 있기에 “감사하다” “좋아” “해볼까?” 같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긍정적인 사람의 옆에서 있으면 괜시리 밝은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사람 옆에서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전달되잖아요. 저희 기관에서 일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이 편안하고 즐거워야 그 밝은 기운이 어르신들께도 전달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저희 요양보호사님을 대할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하고 있어요. 식상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분들이고,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건 제게 행운이자 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가족’ 이라는 이름은 그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마법 같은 단어입니다. 제가 떠올렸던 이미지가 여러분들도 동일하게 떠올릴수 있다는건 그 가치를 우리가, 우리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있기 떄문일텐데요, 가족간의 끈끈한 정과 유대감, 사랑은 같은 가치는 우리가 변함없이 전승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누가 떠오르시나요. 지금 바로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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