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진정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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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인격을 낳고 인격이 운명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생각이 중요한 씨앗이 된다. 특히 감사의 생각으로 씨앗을 심을 수 있다면, 그 열매는 감사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헬렌 켈러의 “3일 동안 본다면”이란 책을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만약 자신에게 3일 동안 눈을 뜨게 해 준다면 헬렌 켈러는 가장 먼저 자신을 가르치고 교육한 설리반 선생을 찾아가 그의 모습을 자신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들로 산으로 산책하면서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예쁜 꽃들을 보고, 저녁이 되면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고 했다.

다음 날은 이른 아침 먼동이 트는 일출을 보고, 아침에는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 오후에는 미술관,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하루를 지내고, 마지막 날에는 공연과 영화를 감상하겠다고 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도시 한복판으로 나와 쇼윈도에 진열된 아름다운 상품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눈을 감을 때 마지막 순간, 3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감사할 조건이 아님에도 감사하는 이 감사야말로 진정한 감사인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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