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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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178] 요한보다 더 큰 증거

▲세례 요한.

▲세례 요한.

본문: 요한복음 5장 34-36절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예수님이 무대 전면에 나서는 부분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사람 앞에서 많은 말을 하면서 가르쳐야 할 부분 때문입니다. 그 가르침에서 존재의 신뢰가 담보되지 않음은 문제가 됩니다.

지금의 현실은 세례 요한이 무대 뒤로 사라지고, 주님이 전면에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요한보다 더 큰 증거’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에 대한 증거는 유효하다

주님에 대해 하는 증언은 구원을 위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본문 34절은 역설적인 문장입니다. 사람이 주님에 대해 증거하는 일이 소용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을 위한 요한의 증거는 모두 유효하다”는 말입니다.

다만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무대 뒤로 사라져야 하는 사람을 너무나 서운하게 하면, 매끄러운 바톤 터치가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주님은 “요한의 증거도 유효하니 요한의 증거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세례 요한은 구세주에 대해 외치고 있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유대인이 기다려왔던 메시야, 구세주가 바로 오시는 주님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면, 죄 사함을 얻게 되는 원리입니다.

주님은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해 해결하려고 오셨습니다. “하늘의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밀어부치는 것이 간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맞추어 사정하고 하는 것이 거추장스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 오류에 빠지지 않으시려 대단한 원칙을 지키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주님의 행동에 대해 아무리 잘못을 찾으려 해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적인 실수나 잘못된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실합니다.

2. 요한은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요한은 세상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35절 말씀은 빛의 주체에 대한 말입니다. 지금 요한은 세상에 오시는 참된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한은 그 빛의 주체가 아니기에 “요한은 등불이다”라고 비교합니다.

빛이 되시는 주님에 대해 증거하는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남달리 개성적이었습니다. 죄에 대한 책망과 회개 촉구, 그리고 특히 요단강변에서의 세례 사역은 요한의 생애에 절정이었습니다.

그 증언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세례 요한이 “엘리야인 것 같다. 틀림없는 메시야”라고 유대인들이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그럴수록 군중들은 세례 요한에게 더욱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급기야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로 대표단을 구성해 요한에게 보냈습니다. 세례 요한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례 요한의 확실한 정체를 밝히라는 공식적인 요구입니다.

그때 요한은 분명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려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다.”

그리고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게도 증거해도 유대인들이 주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믿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입니다. 주님이 영광 중에 등장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이 하시는 사역이 증거한다

주님의 사역이 주님을 증거한다는 말입니다. 36절의 ‘역사(事役)’라는 말이 참 애매합니다.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해 달라!”는 말이 일반인들에게는 혼동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기독교인들도 어감상 ‘History’인 역사(歷史)와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성경을 모두 찾아보아도 “힘 쓰는 일”의 의미로 나옵니다.

역사(힘쓰는 일)이기에, 거꾸로 하면, 그대로 사역(役事)입니다. “역사해 주시옵소서!”는 “행하여 주시옵소서! 또는 행하시옵소서!”로 아니면 “함께해 주시옵소서!”로 바꾸어도 될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누구인줄 알게 돼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는 사람은 도둑입니다. 강도짓을 하는 사람은 강도입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대로 착한 사람입니다.

“말은 나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일본 편을 들면서 친일(親日)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하늘나라의 일을 하면, 주님은 하늘나라에 소속된 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든지 내가 행하는 일을 보고서 나를 믿으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은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원리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세상에서는 중요한 증언이 있습니다. 그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증언입니다. 나아가 ‘죽은 후에 영원한 생명’에 대한 증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증언을 믿음으로 인정하여 놀라운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에 대해서 증언하는 사역자의 증언을 믿게 하소서. 우리는 빛으로 오신 주님을 믿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증거하시는 하늘나라에 대해서 믿게 하소서. ‘죽은 후에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주님의 증언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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