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특별히 세우시는 지도자를 보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꼽을 수 있다. 모세도 그렇고 다니엘도 그렇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산 기도의 사람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리더십의 대가로 느헤미야를 존경하고 지도력의 본보기로 삼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적인 삶 자체가 경건했고, 기도의 삶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지혜나 인내 기술 등을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되었음을”(느 2:8) 고백하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느헤미야는 누구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일생을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며 산 사람이다.
하나님과 소통이 되는 사람은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도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지도력이 자신도 모르게 학습되기 때문이다. 그가 성벽을 재건할 때 그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을 분별하여 세웠다. 이것이 지도자의 능력이다. 전문성이 없는데도 자기 사람이라고 머리에 세우면 모두 엉망이 된다. 느헤미야처럼 진정한 지도자가 아쉬울 뿐이다.
설동욱 목사(다산신도시 예정교회 담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