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상처와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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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최후 심판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을 심판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헤아리는 일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원래 ‘비판’의 행위는 자신을 하나님과 같은 위치에 두어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죄인인 인간은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해 정죄하거나 비판 수 없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 우리말 사전에서는 “비판(批判)”은 “남을 비평하고 판단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잘잘못을 들어 호되게, 또는 심하게 따짐을 비판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남을 비판하는 행동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행위입니다. 바꿔서 말씀드리면 아주 건방지고 교만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비판을 통해서 결정적인 문제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 중에 무서운 죄가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고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저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리라(눅 17:2)”

마태복음 7장 1-5절 말씀을 잘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타인을 비판하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비판을 받지 않도록 생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헤아림을 받지 않도록 생활하라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형제에게 있는 죄(티)를 보지 말고, 자신에게 있는 죄(들보)를 늘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성경의 말씀처럼 “너 자신을 알라”고 교훈합니다. 많은 사람이 내면에 감추고 있는 수많은 죄는 숨기고, 남의 허물만 비판하고 판단하고 헤아리는 일들을 수없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방 사람들은 앉기만 하면 남의 허물과 잘못을 깨 볶듯이 말합니다. 모든 싸움의 원인도 거기에 있습니다. “외식”은 가면입니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5)” 즉 속과 겉이 다른 사람들은 가면을 쓴 위선자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가면을 쓰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신앙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말 한 마디 실수로 자신이 더럽게 되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다고 말씀을 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개역 약 3:2)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약 3:6)” 많은 교인들이 강단에서 사용하는 말 한 마디 때문에 시험에 들게 됩니다. 심지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사람 관계와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결론

필자는 수 년 전 민수기 14장 28절 말씀이 레마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란 말처럼, 내가 무심코 하는 말들을 하나님께서 다 듣고 그대로 갚아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신앙인이 온전한 신앙인이라고 말씀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내가 하는 말을 듣는 자들에게 행복과 기쁨, 감사, 은혜를 끼치는 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인들은 절대 사람을 상대로 비판을 하지 말라가 아니라, 비판을 받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을 헤아리지 말라가 아니라, 타인에게 헤아림을 받지 말라고 합니다. 지옥은 저절로 갑니다.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어제보다 오늘, 지난해 보다 올해 더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경건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딤전 4:7)” 무엇보다 전도를 위해 성숙한 신앙의 진보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6)”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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