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읽는 설교 179]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거
본문: 요한복음 5장 37-38절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주님의 존재에 대해 증거하시는 부분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거를 말합니다. 하늘의 아버지이신 성부(聖父) 하나님이 “주님에 대해서 직접 증거를 하셨다”입니다.
이제껏 없던 신비한 주님의 등장을 놓고, 유대 사회는 많이 흔들렸습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의 존재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직접적 증거’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메시야의 예언을 통해 증거했다
선지자를 통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한 사실입니다. 주님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증언하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주장합니다. 주님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유대인들에게, 주님은 이제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거를 내세웁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증거하신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서 선지자들이 증거했습니다.
그것도 1-2년이 아니라, 400년 동안이나 일관성 있게 증거해 왔습니다. 4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에 이스라엘에 구세주가 오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메사야를 그렇게도 기다렸습니다.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는 예언을 400년간 계속했기에, 사람이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사람이 그렇게 400년 동안이나 예언했다면, 일관되지 않고 엉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400년 동안이나 일관성 있게 계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직접 개입하신 하나님의 증거입니다. 신기하게도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신다”는 그 예언에 대해서는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2. 특별한 사람을 통해 증거했다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을 감동하면서 증거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감동시키시지 않습니다. 매우 특별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과 직접 통하는 것을 그렇게도 자랑스러워합니다. 하나님이 감동하는 사람은 상당히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목회할 때도 “하나님과 직접 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매우 특별한 데가 있기는 했는데, 그렇게 인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거는 특별한 사람을 감동하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음성을 듣고 감동을 경험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 자신의 방법이기에, 옆에서 인정할 만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신뢰할 만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사람을 예로 들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장 41절에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인 엘리사벳이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이 함께 해서 “처녀가 잉태하여 아기를 낳을 것이다”라고 증거했습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는 시므온에게 감동했습니다. 시므온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경건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안나’ 선지자를 감동시키는 것이 나옵니다. 역사적 기록의 담당자이기도 했던 안나라는 여자 선지자입니다. 그 안나 선지자에게는 성전에 온 아기 예수를 증거하게 했습니다(누가복음 2:25-30, 36-38).
3.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증거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심을 통해 증거한 사실입니다. 본문 38절은 주님과 사람의 차별화입니다. 주님과 사람이 존재론적으로 다르다는 차이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보게 된다는 말입니다.
하늘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은 많은 사람이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사람의 믿음에 맞게 들리기에,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음성이 들려도 다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파수가 같아도 주파수를 잡는 기계의 성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늘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동시에 동일하게 들은 것으로 나옵니다.
주님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태복음 3:17)”, 그리고 변화산에서 주님이 기도하시던 때였습니다. 그때 “이는 나의 아들 곧 나의 택함을 받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누가복음 9:35)”는 음성을 제자들이 들었습니다.
또 주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대단히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곁에서 들은 사람들은 얼마나 소리가 컸던지 “우레가 울렸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저에게 말하였다(요한복음 12:29)”고도 말했습니다.
4. 정리
세상에 살면서 대단한 사람의 음성을 직접 듣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때이다”라고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메시야의 예언이 하나님의 증언임을 믿게 하소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람의 감동을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거로 믿게 하소서. 그리고 기록된 성경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하소서.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