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보면 귀신 들린 사람의 특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귀신이 들리면 한밤중에 돌아다니려고 한다. 그리고 귀신이 무덤가에서 사는 것처럼 우울하고 절망 가운데 산다. 천박함과 불결함이 항상 있고 잘 씻지 않는다. 그리고 옷을 찢는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옷을 벗으려고 한다. 또 좋은 것을 주어도 곧 부숴 버린다. 사랑을 주어도 그 가치를 모르고 감사도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이 된다. 거짓을 말하고 다툼을 일으키며 부정적으로 되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해야 한다.
과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기독교가 세상을 이끌고 갔다. 학교를 세워서 문맹을 퇴치했고, 병원을 세워 환자들을 돌보고, 보육원을 세워 버려진 아이들을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었다. 그때는 교회가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세상이 풍족하고 교회를 앞질러 가게 되었다. 교회에 있는 것이 마치 바보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이미 교회를 빠져나간 무리도 있다.
마치 캄캄한 바다에 떠 있는 집어등처럼 찬란한 빛이 오징어를 죽음으로 모는 것을 모르고 몰려드는 오징어 떼 같다. 참 빛과 빛을 가장한 가짜를 구분하는 지혜로운 눈이 있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