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하려, 할 수 있는 노력 다했던 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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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188] 안드레의 상황 대처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본문: 요한복음 6:8-9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난처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주님이 강론하시다, 식사 때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해야 하는데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그 난감한 상황에서 주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안드레가 등장합니다. 안드레의 행동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안드레가 보인 행동에서 상황에 대처하는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안드레의 상황 대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상황을 알리는 모습
상황을 주님께 보고했다는 사실입니다.

안드레가 주님께 있는 그대로 상황을 보고합니다. 주님께 상황을 알리는 안드레의 태도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안드레는 상황을 일단 주님께 알리는 겸손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안드레의 모습에서 우리는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를 보아야 합니다. 상황을 그대로 알리는 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버린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때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들어가려는 회사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자격을 갖추면서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야 취직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본문의 안드레는 빌립처럼 합리적으로 계산하고 결정하는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안드레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버린 상황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안드레의 주님께 아뢰는 모습에는 상황이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도 느껴집니다. 주님께 상황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난감한 상황을 무난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된다는 교훈입니다. 그대로 간구의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2. 충성하는 모습
도움이 되는 먹거리를 찾은 모습입니다.

안드레의 행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보리떡을 가진 어린아이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안드레는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걱정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난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리하여 안드레는 어린아이가 떡을 가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안드레는 어린 아이의 손에 들린 떡을 발견할 정도로 열심히 찾아 나선 것입니다. 자신의 손에는 가진 것이 없지만, 다른 가능성을 찾아 나선 안드레의 모습입니다. 상황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안드레에게서 우리는 충성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 만나게 되면, 감추어 두었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걱정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을 유발시킨 사람을 원망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누군가가 해결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상황을 탓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안드레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안드레는 행동하지 않으면서 상투적인 말만을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안드레는 열심히 행동하면서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안드레는 노력하면서 주님께 상황을 알리는 충성된 태도를 가진 이유입니다.

3. 최선을 다하는 모습
노력하는 안드레의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안드레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작은 아이의 미약한 봉사를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아이에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매우 큰 것이었을 것입니다. 부모가 정성을 다해서 싸준 식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드레의 설득으로 그 식사를 모두 내어놓았습니다. 안드레의 설득 결과입니다.

아이가 자기의 배고픔을 참으면서 선뜻 내어놓았습니다. 아까운 음식을 내어놓도록 용기를 이끌어낸 안드레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이 최선을 다하는 안드레의 모습이기에, 뒤에 나오는 말씀을 잘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이 부분은 잘못하면,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의 안드레의 모습은 비아냥대는 태도가 아니라, 걱정하는 착한 마음입니다. 상황이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학자들도 그렇게 해석합니다. “비록 이것이 많은 사람의 수에 비할 때 터무니없이 적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드린 것입니다. 그러니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안드레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고난을 당할 때도 낙심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는 살면서 난처한 상황을 만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상황을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신앙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신앙의 위력을 발휘하여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주님께 알리게 하소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주님께 충성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어려운 때에 믿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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