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새해를 위한 톨스토이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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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는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세계의 수많은 작품과 사상서에서 지혜의 말들을 뽑아 실었다. 사유와 성찰을 위해 그중 몇 개를 여기에 소개한다.

①현재 삶에 온 힘을 기울이라.

현재만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과거는 이미 나를 떠났고, 미래는 나에게 올지 안 올지 모른다. 오직 현재(right now)만이 존재할 뿐이다. 현재(present)가 곧 선물(present)인 이유다.

우리는 현재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살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현재뿐이다. 역사학자는 과거에, 경제학자는 미래에 눈길을 돌리라고 하지만,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현재 이 순간뿐이다.

②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마라.

알 수 없는 것은 무턱대고 알려 하기보다, 알 수 있는 것 중에서 많은 것을 터득하라.

③지혜는 정신적인 생활이다.

곧 자신과의 외로운 교감을 통해 얻어질 뿐만 아니라, 남들과의 교통을 통해서도 얻어지는 것이다.

④사람이 깊은 지혜를 갖고 있을수록 그의 생각을 나타내는 말은 더욱더 단순해진다. 말은 사상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⑤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우리 인간은 알 수 없다. 따라서 자기완성을 위해 가야 할 길을 아는 자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

⑥ 인생의 목적과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 지혜이다.

⑦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내가 발견한 대답은 이러하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 것.

-다른 사람에 대해 나의 정의, 우월, 특권을 거부하고, 자신이 유죄함(부족함)을 인정할 것.

-자신의 전 존재를 움직여 영원불멸의 계율을 실행할 것.

⑧평범한 지식을 산더미같이 쌓는 것보다, 삶에 필요한 지식을 조금 아는 것이 더 현명하다.

⑨좋은 말은 언제나 단순하며 언제나 만인에게 이해되며, 그리고 언제나 합리적이다.

⑩단순히 암기해서 얻은 지식은 지식이 아니며 부단히 노력해서 얻은 지식만이 진정한 지식이다.

⑪진정한 지식에서 가장 해로운 것은 뚜렷하지 못한 말이나 해석을 구하는 일이다. 애매한 해석 때문에 피해를 줄 수 있다.

⑫언어는 사상의 표현이어서 인간과 인간을 결합시키거나, 이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⑬총명할수록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말은 단순 명료해야 한다.

⑭죽어가는 사람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위대한 힘을 갖는다. 그러므로 훌륭하게 죽는다는 것은 훌륭하게 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⑮죽음을 생각한 생활과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생활은 완전히 별개이다. 전자는 동물의 상태이고, 후자는 신의 상태에 가깝다.

⑯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한갓 생의 형식을 바꾸어 놓는데 지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의 삶을 잠시 중단시키는데 불과하다.

⑰내가 진정으로 따르는 신앙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⑱자기 자신 속에서 신을 발견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자는 어디에서도 신(God)을 발견할 수 없다.

⑲진리란 기쁨일 뿐만 아니라 폭력보다도 강하다. 진리의 삶을 추구하라. 그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과 당연히 해선 안 될 일 그리고 하다가도 그칠 일을 보여준다.

⑳인간은 육체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산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쇠사슬에 묶이거나 쇠문 속에 갇힌다 해도 자유로운 사람이다.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해주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해주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해주소서.” 나태주 시인의 기도문이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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