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라 하면 “대단히 뛰어나거나 훌륭한 물건, 또는 명장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사실 명품은 브랜드 이름을 인정받은 고급품을 말한다. “럭셔리하다”는 말은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움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감이 좋지 않아 명품이라 명명하여 들어왔다고 한다.
왜 명품을 들고 다니느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 젊은이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파노블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 같은 제품을 쓰면 같은 부류라고 여기는 환상에 빠져들게 되었다. 카드나 대출을 받아서라도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어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아무리 비싼 명품 가방도 제품일 뿐이지 작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언젠가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가 10만 원짜리임이 밝혀져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진정한 명품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명품 인생 또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작품이 명품 인생이요, 하나님의 작품이다. 창세기 1장 31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들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다.
진정한 명품 인생은 하나님 보시기에 천하보다 귀하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 보여야 한다. 그야말로 진흙으로 생명 있는 사람으로 만드신 분이 진정한 명장이시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