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예수로 물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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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나는 자연인이다.” TV 프로그램을 보면 세상을 등지고 산 속에서 오래 산 자연인들에게서 자연이 보인다. 산이 보이고 나무가 보이고 꽃이 보이고 풀이 보이고 그 삶 자체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연으로 보인다. 자신도 모르게 자연의 영향을 받아 자연으로 물드는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이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고,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다. 성경적으로 어떤 사람이 더 성숙한 사람일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빛과 소금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물질이다. 어두움이 가득할 때 빛이 들어감으로 어두움이 물러가고, 아무런 맛이 없는 곳에 소금이 들어가면 맛을 내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예수로 물들게 하라는 것이다.

수학자 파스칼은 전자계산기를 발명해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성공에 취해 향락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고 나서는 예수로 물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그는 기독교 진리를 호소할 목적으로, 신이 없는 비참함과 신과 함께하는 최고의 행복을 담은 명작 “팡세”를 남겨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예수로 물든 결과물을 세상에 보인 것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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