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기도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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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지난 주간에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기도와 관련한 강의를 하다가 목사님들에게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필요한 목적을 놓고 응답될 때까지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육신의 문제를 비롯해 인간이 할 수 없는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말을 듣고 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앙이 오래된 분들에게 기도에 대한 의견을 물어 보면 “우리도 다 해 보았습니다. 금식도 해 보았고, 작정 기도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응답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폭소가 터졌습니다. 자신들도 지금까지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기도의 방법이 잘못되었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불신했든지. 오늘은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은 육신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란 말씀이 아닙니다. 그런 기도는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기도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6:32). 마태복음 5장 1절에서 7장 29절까지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처음으로 천국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팔복은 십계명을 재해석해 주신 말씀입니다. 이런 말씀들을 사람이 지킬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성품으로는 도저히 지킬 수가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천국 헌장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1~7:29 안에는 약 36가지의 이상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즉 인간은 심령이 가난할 수가 없습니다. 온유할 수도 없습니다. 남을 긍휼히 여길 수도 없습니다. 의를 위해 핍박받을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 외 많은 말씀은 하셨습니다. 그런 말씀을 누구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죄인 된 성품과 습관, 생각들을 고쳐 달라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한 말씀입니다. 그런 기도를 하게 되면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성령이 함께하면 전능한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도와 관련해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하는 것처럼 기도도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분명히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살 수가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금식기도도 같습니다. 모 기도원에 가면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는 힘과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식기도들을 합니다. 성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개인적인 주장입니다. 이사야 58장 6~9절 말씀을 보면 금식에 대한 정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잘못)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압박과 억압) 줄을 끌러 주며, 압제(짓누르다)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7)”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금식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즉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금식기도를 통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 58:8~9)” 고 말씀합니다. 성경 어디를 보아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한 구절은 단 말씀도 없습니다.

신앙인들이 솔로몬처럼 일천 번제와 40일, 21일 작정 기도들을 합니다. 특히 대학 입시 때가 되면 그런 기도들을 합니다. 날짜를 정해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런 기도를 통해서 신앙에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본질적 문제는 잘못된 것입니다. 솔로몬왕도 일천 번째를 드린 후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왕상 3:5)” 질문하십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 하나님은 솔로몬의 그 말을 듣고 “….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 3:10)”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왕상 3:12)”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 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왕상 3:13 ) 기도의 목적은 솔로몬처럼 그 나라와 의(섭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가 하나님 마음(섭리)과 합한 기도입니다.

결론

기도란 내 육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녀에게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의 목적도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눅 22:42)“란 문제였습니다. 그 예수님의 기도의 자세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도 이런 기도가 필요합니다.

모든 신앙인은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쉬지 말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살전 5:12~22). 이방 종교인들은 정성껏 구하고 찾고 두드리(수행)면 자신의 문제해결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그런 종교가 아닙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을 떠날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금식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답게 성품이 바뀌면 세상에서 필요한 것들은 저절로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지 않아도,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에 피는 꽃들도 입히시는 그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6:25~33).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본질적 삶입니다(요일 2:16). 그런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신앙인들은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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