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소통과 불통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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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요즈음 매스컴을 대하다 보면 낯설고 아리송한 신조어들을 듣게 된다. 첫 단어만 연결해서 줄여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걸크러시(여성이 같은 여성의 매력에 빠져 동경하는 현상),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로, 새롭게 유행하는 복고), 딩크족(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 스모킹건(결정적 증거), 워너비(닮고 싶은 사람) 등 너무나 많은 신조어를 사용하는 젊은이의 대화 방식에 기성세대들은 왠지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

과거에는 매스컴에서 사용하는 말은 온 국민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말 중심이었기에, 못 알아듣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 세대는 다르다. 어떻게 보면 신인류 세대다. 삶의 문화와 컨택 방식도 바뀌어 교육은 온라인 교육이요, 쇼핑도 온라인 쇼핑이요, 일도 재택으로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결혼문화나 장례문화도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커피만 드라이브 스루를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이나 장례도 그런 식으로 바뀔 거라는 미래학자의 이야기에 애경사의 또 다른 풍경을 상상해 본다.

3조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빌딩 없이 사업을 하는 시대를 우리는 접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는 무엇으로 소통의 통로를 만들 수 있을까. 오직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소통의 길이 될 것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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