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기 위해 예수님 찾는가? 영생의 말씀이 있어 찾는가?

|  

[5분만 읽는 설교 195] 주님을 찾는 이유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본문: 요한복음 6장 24-26절

군중이 주님을 찾는 장면입니다. 배들이 어디론가 모두 떠나버린 항구입니다. 주님도 보이지 않고 제자들도 어디론가 떠나고 있습니다. 군중들은 조금 당황하면서 주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찾다가, 드디어는 디베랴에 이르게 됩니다. 디베랴는 지난번 기적의 보리떡을 먹었던 장소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주님을 찾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가버나움에서 찾았다
열심히 찾다가 드디어 주님을 찾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군중들은 주님을 가버나움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서 너무 반가워했습니다. 군중들은 “선생님이여 언제 여기에 오셨나이까?”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가버나움(Capernaum)은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해 있고, ‘위로의 마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가버나움은 주님이 고향인 나사렛에서 옮겨 살았던 곳이면서, 갈릴리 전도(傳道)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군중들은 주님이 가버나움에 계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중들이 왜 주님을 그렇게 열심히 찾았을까요? 본문에 나온 대로 주님으로부터 물질을 얻을 속셈이었습니다. 군중들은 벳새다에서 기적을 행하신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주님만 따라다니면, 배고프지 않을 것으로 군중들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랬던 군중들은 주님이 천국의 복음을 중심적으로 전하게 되자, 추종자들의 대열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소수의 충실한 사람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떠나간 군중들은 모두 물질을 얻으려는 인간적인 욕심에서 주님을 찾았던 결과로 드러난 것입니다.

2. 영적인 차원이 아니다
영적인 차원에서 주님을 찾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군중들이 주님을 찾는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주님은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면서, 행동의 본질을 지적하십니다. 이 땅에서의 삶에만 목표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을 깨우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언급하신 표적은 영적인 차원을 의미합니다. 표적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표적은 주님이 관심을 갖는 영적인 상징이면서 기적의 상징입니다.

주님은 군중들에게 특별한 표적이나 기적을 자주 행하셨습니다. 주님이 표적이나 기적을 행하신 것은 사람들의 영적인 변화를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깨우치려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것은 모두 일시적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찾는 군중들에게 주님이 바라신 것은 일시적인 배고픔의 해결이 아니었습니다. 표적이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이 더 고상한 가치, 더 높은 하늘나라에 관심을 두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더 많은 영적인 변화를 위해 군중들 중에서 일부를 주님의 제자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영적인 변화를 한 사람들은 주님을 ‘세상에 오신 약속된 예언자’로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오래도록 예언되어 왔던 선지자이면서 세상의 주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영적 변화를 체험한 사람들의 참된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영적인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주님이 가장 바라시는 참된 이유입니다.

3. 육적인 차원이어선 안 된다
주님을 찾는 이유가 육적인 차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다”거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매우 강조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강조에는 언제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가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육적인 차원에서 주님을 찾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군중들이 주님을 찾는 심리를 모르지 않는다고 언급하신 이유입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말씀은 일말의 꾸중을 점잖게 하시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무지한 군중들에게 화를 내면서 야단을 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는 상당히 직접적으로 지적하시는 상황입니다. 주님의 지적은 영적인 신호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영적인 신호를 원하는데, 이들은 오로지 육적인 신호를 갖고 있습니다. 너희가 떡을 먹고 배가 불러서 찾고 있다는 매우 원색적인 지적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천 명의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신 기적은 놀라운 하늘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늘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군중들은 주님을 오로지 무슨 보리떡-공장으로만 알고자 했던 때문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는 주님을 믿는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육적인 차원을 위해 주님을 믿지는 않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혹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인생을 성공하기 위해 주님을 믿는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을 영적인 차원에서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축복으로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을 인간적인 욕심에서 찾지 말게 하소서, 우리는 일시적인 육체적인 차원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주님을 찾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과 영적인 신호를 맞추면서 살아가게 하소사.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면서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