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읽는 설교 197] 하나님의 일
본문: 요한복음 6장 28-29절
하늘의 차원을 여는 장면입니다. 디베랴에서 주님을 만난 군중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썩을 양식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들은 후였습니다. 사람이 육체를 가지고 살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에서 깨달음을 얻은 결과입니다.
그러더니 군중들이 갑자기 차원 높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에 대한 것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육체적인 차원의 일이 아니다
육체의 한계성을 뛰어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군중들이 갑자기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주님은 군중들에게 썩는 육신을 위하여 일하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일하려는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그 래서 갑자기 ‘하나님의 일’에 대해 질문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입니다. 눈앞에 먹고 사는 일만 보다가 갑자기 하늘의 신성한 것을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아무리 고개를 쳐들고 보아도 땅의 일만을 생각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군중들이 갑자기 하늘의 하나님을 생각한 순간입니다. 아무튼 군중들은 영생을 위한 일이 ‘하나님의 일’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육체적인 차원이 아니란 말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보다 대자연의 운행입니다. 대자연의 운행은 사람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가 뜨고 바람이 불고, 계절이 바뀌는 일입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는 대자연의 일을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우주가 운행되면서 역사가 진행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생물이 나고 죽는 것 뿐 아니라,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운명적인 일도 하나님이 홀로 주관하십니다. 대자연의 일이란 인간이 할 수도 없고 간섭할 수도 없는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의 소관사항입니다.
2. 영적인 차원의 일이다
영적인 차원이란 영원한 하늘에 관련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육적인 차원이 아니라는 말은, 영적인 차원이라는 말입니다. 영적인 차원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주님이 하시는 영적인 일은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잠깐 보이다 없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불과 몇십 년도 못 가는 그런 일도 아닙니다. 주님이 하시는 일은 영구하고 장대한 것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인간의 세계에서도 비교적 오래 걸려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백년 이상을 걸려 지었다는 건물들이 그렇습니다. 바르셀로나 성당만 해도 130년 이상이나 걸려 짓고 있는데,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도록 지은 건물이 독일에 있습니다. 독일의 쾰른 성당입니다. 쾰른 성당은 600년이나 걸려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오래도록 걸려 지은 건물이 없는데, 유럽에는 그런 건물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인 차원의 일은 더 합니다. 그 영적인 차원의 일이 바로 주님의 구원 사역입니다. 주님의 구원사역은 2천 년 넘도록 오래 되었습니다.
주님은 구원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 그래서 요한복음 4장 34절에서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하시는 일이 바로 인간을 구원하는 구원사역입니다.
3. 주님을 믿는 일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신기한 일이란, 군중들이 갑자기 ‘하나님의 일’을 생각한 사실입니다. 오래 믿은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을 군중이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군중들이 제정신으로 한 말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정신이 들어서도 하기 어려운 말이기 때문입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에서 군중들은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 깨달음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리이까?”하고 질문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한 질문에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엉겁결에 한 말에 해답이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낸 하늘의 메신저를 믿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주님을 믿는 일입니다. 주님을 믿는 일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대자연을 운행하시고, 주님은 구속사역을 하시고, 그리고 우리는 주님을 믿으면 됩니다. 주님을 믿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인 이유입니다.
4. 정리
우리는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질문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때 우리는 조용히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주님을 믿는 일’이라는 답변하여 축복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하나님이 대자연을 운행하심을 믿게 하소서. 주님은 인간을 구원하려고 세상에 오셨음을 믿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하늘에서 보낸 주님을 믿는 일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을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임을 믿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