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4월은 과학의 달이다. 1년 내내 과학은 우리의 삶에 필수 불가결하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 2. 12-1882. 4. 19)은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다. 1934년 4월 19일 찰스 다윈의 사망일을 택하여 ‘과학의 날’을 정했다.
해방 후 우리는 과학기술처 발족 날짜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1968년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고, 매년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31명의 공로자를 선정했다. 역사적 정통성을 지닌 우리나라 과학기술 선현들을 기리고자 함이다. 그들의 이름을 찾아보자.
①우리나라 최초의 화약과 화약 무기를 만든 최무선(1325-1395) ②세종 시대 인쇄·군사 분야에서 활약한 이천(1376-1451) ③자격루를 개발한 조선시대 대표 기계 기술자 장영실(1390-1450) ④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로 발전시킨 세종대왕(1397-1450) ⑤조선 초기 자주적 역법을 이룬 천문학자 이순지(1406-1465).
⑥동의보감으로 한의학의 전통을 세운 허준(1539-1615) ⑦조합 수학의 창시자를 앞지른 천재 수학자 최석정(1646-1715) ⑧새로운 우주관을 제시한 조선 후기 과학 사상가 홍대용(1731-1783) ⑨조선 후기 최고의 천문 역산가 서호수(1736-1799) ⑩국내 수산학 및 해양 생물학을 이끈 학자 정약전(1758-1816).
⑪전통지도학을 집대성한 지리학자 김정호(1804-1866) ⑫헌신적이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1876-1910) ⑬천문·기상학을 개척한 국내 최초 이학박사 이원철(1896-1963) ⑭국내 병리학 탄생과 발전을 주도한 의학자 윤일선(1896-1987) ⑮채소 종자의 자급을 실현한 유전육종학자 우장춘(1898-1959).
⑯국내 농학의 기틀을 닦은 선구자 조백현(1900-1994) ⑰국내 화학계 성장에 기여한 이론 화학자 이태규(1902-1992) ⑱국내 산업기술과 공업의 기초를 다진 화학 공학자 안동혁(1907-2004) ⑲실학의 전통을 계승한 산학 협동의 선구자 김동일(1908-1998) ⑳국내 나비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석주명(1908-1950).
㉑산림부국의 꿈을 실천한 임목육종학자 현신규(1911-1986) ㉒국내 간 연구의 선구자 장기려(1911-1995) ㉓국내 과학기술 행정의 기틀을 세운 금속 공학자 최형섭(1920-2004) ㉔우리 민족을 소중히 여겼던 화학계의 스승 김순경(1920-2003) ㉕국내 조선 공학 및 선박 역사학의 선구자 김재근(1920-1999).
㉖전기 공학의 선구자이자 개척자 한만춘(1921-1984) ㉗국내 수학을 정립한 세계적인 수학자 이임학(1922-2005) ㉘국내 물리학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 조순탁(1925-1996) ㉙쌀 자급을 가능하게 한 세계적인 식물육종학자 허문회(1927-2010) ㉚유행성 출열혈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예방 백신을 개발한 미생물학자 이호왕(1928-현재). ㉛세계 정상급의 소립자, 이론 물리학자 이휘소(1935-1977) 등이다.
이렇게 나라와 세계 인류를 위해 수고한 분들에게는 훈장을 드리고 싶다. 우리나라 국가 훈장에는 ①무궁화대훈장 ②건국훈장 ③국민훈장 ④무공훈장 ⑤문화훈장 ⑥과학기술 훈장 등이 있다.
이 외에 국가에 이바지한 공무원이나 교사에게 수여하는 근정훈장,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수여하는 부국훈장을 비롯해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체육훈장 등 총 12개 분야에 훈장이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훌륭하게 살아 이런 훈장을 받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자신과 부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해서 ‘셀프 훈장’이란 비판이 있었다. 내 생각은 조금 있다 다음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 내외분에게 수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