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고속도로처럼 넓은 길도 있고 오솔길처럼 좁은 길도 있다. 요즘은 아름다운 길을 걷고 싶어서 풍광이 좋은 둘레길을 걷기도 한다.
중국을 가면 잔도라는 게 있다. 밑을 바라보면 낭떠러지다. 그런 길을 아슬아슬하게 전율을 느끼면서 걷는 사람도 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길도 있고 힘들게 가는 길도 있다.
하지만 이 모두는 보이는 길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마음의 길이다.
나태주 시인은 ‘마음의 길’이라는 시에서 “사람이 다니면 사람 길이 생기고 바람이 다니면 바람길이 생기고 물이 다니면 물길이 열린다”고 했다.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에서 생각에도 길이 난다고 했다. 자신의 사고와 철학에 따라 생각에도 길이 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좁은 길’과 ‘넓은 길’이 있다. ‘생명 길’과 ‘멸망 길’이 있다. ‘멸망 길’은 이미 사탄이 넓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생명 길’을 여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생명 길’을 열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그로 인해 부활의 길을 여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부활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활로 영생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