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명,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영혼 잃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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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00] 하늘에서 오신 목적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써 기도하시는 예수님. ⓒfreebibleimages.com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써 기도하시는 예수님. ⓒfreebibleimages.com

본문: 요한복음 6장 38-39절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표명하십니다. 주님은 세상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육적인 차원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주님은 나사렛 목수의 아들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이 보내신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하늘에서 오신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함이 아니다
주님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사명감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님을 밝히십니다.

사명감이란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반드시 수행해 내어야 할 사명이 요즈음에는 미션(mission)으로 통합니다. 미션을 수행하라는 말이 곧 사명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말입니다.

사명감은 일을 수행할 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사명감은 위험한 경우에 직면할 때 적응력을 높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 조직에서도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하여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사명에는 존재에 대한 것도 있고, 역할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정치가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할 때, 국가는 피폐해집니다. 언론이 사명을 잘 감당할 때, 사회가 바로 서게 됩니다.

주님은 지금 자신의 사명감을 밝히고 계십니다. 그 사명감이 바로 자신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사명감을 한 마디로 하면, “내 뜻대로 하지 않기”입니다.

여기에는 주님이 주체가 아님이 들어 있습니다. 일종의 메신저로 왔다는 사실입니다. 충분히 독립적일 수 있음에도, 주님은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고 밝힙니다.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은 사명을 감당하려고 오셨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계십니다.

2.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말입니다.

주님를 세상에 보내신 주체가 드러납니다. 그 주체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세상에 그냥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셔서 오신 것입니다. 주님을 세상에 보내신 주체가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을 들었던 유대인들은 참으로 황당했을 것입니다. 나사렛 목수의 아들인 줄 뻔히 아는데,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쉽게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들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고 5천 군중의 식사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셨습니다. 그 능력만 보면 주님은 사람이 아닌 것이 맞습니다. 사람은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의 머리에는 지진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판단을 중단하고, 주님을 인정하고 믿어야 합니다. 더구나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일관성을 가졌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주님 사이에는 다른 이견(異見)이 전혀 없었습니다.

옛말에 “조치장사에 기명애요, 인지장사에 기언야선이라”고 했습니다. “새가 죽을 때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 그 하는 말이 착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을 때 하는 유언이 법적인 효력을 갖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죽는 순간에도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죽음의 고통에서도 아버지에게 끝까지 순종을 보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죽는 순간에서도 하나님과 의견이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죽는 순간에도 의견이 분리되지 않는 그 일체성이 주님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3. 주님에게 주신 자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을 모두 찾는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풀어 설명하면, 하나님이 주님에게 주신 자를 “모두 찾겠다, 찾아서 보호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살리겠다”는 말입니다. 영혼 구원의 주도권과 절대 안정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명은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영혼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유언과 같은 중요한 이 사명을 주님은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이제 고독한 영혼이 주님에게서 빠져 나가서는 안 됩니다. 그 영혼이 의미 없는 파멸이나 멸망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권위와 절대적인 권력이 작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손이 우주의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그 영원한 법칙으로 우주를 지금도 붙들고 계십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지금 주님이 하시는 말은 모두 무모한 폭언이 될 것입니다. 행동이 전혀 따르지 않는 그냥 해대는 말은 정치가의 공약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는 “국민을 잘 받들어 모시겠다”고 말하고, 뒤에서는 “지 맘대로 하는 태도”가 바로 사실상 무모한 폭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평가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됨을 평가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껏 행동하신 주님을 보면, 미래도 믿어집니다. 주님은 그 마지막 날에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내서 구원을 완성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는 주님을 믿는데 오해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올바로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올바르게 믿어서 영생의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에 오지 않으셨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오신 주님을 믿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주님에게 보내신 자를 모두 찾는 주님이심을 믿게 하소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더욱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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