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그 어떤 곳, 순간에도, 하나님의 사람이 있습니다

기자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이 시대에 믿음이 있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주님께서도 그 초대 복음의 시대에 한탄하신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주님의 한탄을 단정적 부정의 확언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주님의 사랑과 가 없는 은혜와 은총을 믿기 때문입니다.

믿음 없음을 한탄하시는 주님은, 그래서 그 인생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인생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사랑을 향한 한탄은 부정적 단정 끝맺음이 아닙니다.
그 한탄을 통해 다시 아픈 마음 끌어안고 일어나,
그 슬픔의 대상을 회복해 결국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 인생들에게 믿음이 무엇인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 때 있습니다.
삶이 믿음을 우선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믿음가진 사람들이, 각각의 주장 끝에 각각의 의를 주장하고, 상대를 정죄하기도 합니다.
믿음이 우리의 실존을 앞서지 못하고 후행하는 것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상황과 상대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낙심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스스로를 보아도, 서로를 보아도, 실망할 상태라도, 그래도 우리는 낙심하지 말아야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죽음을 통해 이루신 영광의 빛입니다.
죽은 자만이 부활할 수 있으며, 죽은 자만 죽음의 지경을 알고 부활을 향해 나아갑니다.
우리 자신의 누추한 영과 육이 실망과 낙심과 포기의 죽음을 만나, 주님의 은혜로 부활할 뿐입니다.
그 이후는 부활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믿는 것은, 우리는 각양의 죽음을 통해 다양한 부활의 세계를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부인함으로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포기하고 나니 새로운 소유와 산물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우리의 생각과 기대를 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그 어떤 곳, 그 어떤 시대, 그 어떤 순간과 상황에서도, 믿음은 실재하고, 믿음의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삶에 낙심하고, 배반에 상심하며, 나 자신의 허약과 무능과 어리석음에 무너지지 맙시다.
주님의 부활을 믿고, 그 믿음으로 생활과 삶에서 부활하는 백성은, 어떤 곳에서도 믿음으로 존재합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견미단X프로라이프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로 청소년 생명운동 새 장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

“청년들 열정·질서에 깜짝… 훈련·조직화하고파”

전국 각지의 애국 단체들 플랫폼 역할 할 것 현 사태 궁극적 책임은 선관위에… 해체해야 선관위 규탄하자 민주당이 발끈? 뭔가 있어 친분 없던 대통령에 성경 전해 준 계기는…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자유민…

트럼프

美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및 입대 금지

생물학적 성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 군 복무 필요한 엄격 기준 충족 못해 현재·미래 모든 DEI 프로그램도 종료 ‘그(he)·그녀(she)’ 외 대명사도 금지 여권 내 제3의 성 ‘X’ 선택 섹션 삭제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생명을 위한 행진 2025

‘친생명’ 트럼프 대통령 “무제한 낙태 권리, 중단시킬 것”

밴스 부통령 직접 집회 참석 낙태 지원단체 자금 제한 및 연방 자금 낙태에 사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영상 축사를 통해, ‘낙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

림택권

“지금의 체제 전쟁,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것”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이 육신은 수한을 다 채워 이 땅을 떠나 하늘나라 본향으로 향하겠지만 성경 말씀에 기록된 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는 말씀을 명심해 승리의 길을 가도록 우리…

정주호

“크리스천이라면,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해야죠”

“운동을 통해 우리가 실패의 맷집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 인생의 어떤 어려움의 장벽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갈 힘이 생깁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닥친 현실을 피하기만 한다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실패의 상황에도 도망칠 수 있습…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