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비웃음 극복하고… 계산하며 신앙생활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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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승의 러브레터] 3년 만의 대면 예배

▲과거 AMCM 활동중인 생명샘교회 교우들. ⓒ교회 제공

▲과거 AMCM 활동중인 생명샘교회 교우들. ⓒ교회 제공

1.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배를 뒤로 하고, 부활절을 맞아 대면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목사 앞이라고 다 표현 못해도, 귀찮은 것들이 성도들에게도 있겠지요.

지난주 한 청년이 어느날 제게 와서 말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다니던 교회를 코로나로 인해 안 나온지 꽤 되는 청년이었습니다.

“목사님 대면 예배 시작인가요?”

“그렇지!”

“대면 예배가 더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어 대답했습니다.

“잊어버려서 그래.”

“뭘요?”

“뭐긴 얼굴을 잊은 거지. 안 보는 게 편해졌으니까, 보는 게 불편해진 거야.”

“그런 거 같아요.”

“그런데 안 봐도 계속 불편하지? 솔직히?”

“네, 맞아요. 이래도 되나 싶고…, 뭔가 캥겨요.”

“그래, 안 본다고 편한 게 아니야. 점점 불편해져. 그러니까 속지 말고 보려고 노력해야 해. 그래야 편해져.”

2. 끄덕거리면서 망설이던 뒷모습을 봤습니다. 이 말을 언제 알아 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채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다려 주렵니다.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외로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사람들은 관계가 참 많이 편향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더니, 이제는 홀로 됨이 편하다 말합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홀로 됨이 편한것이 아니라, 관계가 협소해진 것을 모르는 탓입니다.

네. 오히려 ‘끼리끼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관계가 끼리끼리 되면, 그 안에서 지켜야 할 선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만나도 외롭고 공허합니다. 외로운만큼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 관계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참된 사랑은 자유함에 있습니다.

자유함으로 사랑하기 위해선 서로에게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사랑과 믿음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분명합니다.

바른 사랑이 아니면, 그 사랑은 사람을 소유합니다. 그래서 사탄도 사랑으로 유혹합니다. 바른 사랑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주일 밤마다 썼던 사랑의 편지를 다시 쓰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전처럼 매주 꼬박꼬박 쓰기에는 어려울지 모르나, 그리해 보려 합니다.

4. 저와 함께 사역하는 전도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가 목사의 길을 걷는다는 소식이 안쓰러우면서도 정말 기쁩니다. 왜냐하면 저는 알기 때문입니다. 이 길에 왜 복이 가득한지, 왜 세상 사람이 알지 못하는 평안이 있는지, 걸어보면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안수받던 날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던 스스로의 다짐 기도문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아직 10년도 안 된 다짐을 잊고 산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깨닫습니다. ‘내 약속이나 똑바로 지키고 살아야지.’

5.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 저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려 합니다.

이 편지가 여러분에게 전해지는 메시지처럼 느껴진다면, 아마도 그건 사랑일 겁니다.

1) 새로운 것보다 처음 약속을 기억하자

사람들은 새 것을 추구합니다. 좋은 것입니다. 도전적인 것은 매우 좋습니다.

저는 WPI로 하면 아이디얼리스트이고, MBTI는 INFJ입니다. 도전도 좋고, 의미있는 새로운 일을 즐겨 추구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전의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처음 마음 말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걸어가면서, 너무 쉽게 옛 다짐과 첫 마음을 상실합니다. 그리고서는 나중에 그리워합니다. “그때가 좋았어” 하면서 말입니다. 가장 미련한 일입니다. 가장 새로운 것은 가장 오래된 것일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역자에게도, 성도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원래 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잊고 새로운 것을 하면 마음이 편할 리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저물면서 이제 우리는 기억해내야 합니다. 회사에서의 역할 말고, 학교에서의 역할 말고, 교회에서의 역할입니다. 공동체에서의 역할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아야할 자리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변화합니다. 계절이 변하면 사람의 옷이 바뀝니다. 그런데 사람 옷이 바뀐다고 사람이 바뀌면 안 됩니다.

겨울이 왔다고 마음도 겨울처럼, 봄왔다고 봄처럼, 그건 어린아이입니다. 코로나가 왔다 해서 우리가 바꿔입은 옷이 달라졌다고, 내가 변하면 안 됩니다.

달꿈예술학교는 한 사람을 위한 모두의 학교,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한 사람을 위해 모두가 모이고, 모든 것을 맞춰주는 학교입니다. 아무리 봐도 세계에 딱 하나 있는 학교입니다.

기독교 대안학교를 컨설팅해주는 유명한 곳을 찾아갔을 때 물었습니다.

“이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나요?”

“네, 그런데 존재하기는 힘들죠.”

그래서 세웠습니다. 건물과 돈 때문이라면, 그건 학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학교입니다. 한 사람이 교회라면, 한 사람이 학교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만 잘 세워도 성공한 학교입니다.

30년 살던 집을 허물고 학교를 세웠습니다. 한 사람을 위해서입니다. 2018년 개교한 뒤, 벌써 이제 2022년이 됐습니다.

학생이 졸업할 때 말했습니다. “예비 사역자입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유튜브에 ‘예배자’라는 채널을 만들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기특하고 예쁩니다. 무엇이든 다 주고 싶었습니다.

군대에 상근으로 다녀, 더 배우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해 야간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없었던 야간학교가 생겼습니다.

꿈이 ‘달꿈 선생님’ 되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에게 본이 되고 싶답니다. 무엇이든 다 주고 싶었습니다.

노래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왔습니다. 노래할 수 있는 세팅으로 커리큘럼을 바꿨습니다.

엄청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답니다. 정말 예쁘고 기특합니다. 뭘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왔습니다. 순식간에 청소년학교가 아닌, 초등학교가 됐습니다. 스무 살까지 이 학교에 있고 싶답니다. 스무 살 되어 어른이 되면, 제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살고 싶답니다. 아이의 꿈이 저를 돕는 거라니, 저는 횡재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한 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한 명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쳤던 것이 있습니다.

“지각해도 괜찮아. 수업 안해도 돼. 그런데 예배는 드려야 해. 기분 아무리 나빠도, 예배는 드려야 해. 대학 보내려고 만든 거 아니야. 입시 목적일 수 없어.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그거 하나야.”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변하면 안되는 것까지 바꾸시면 안 됩니다. 그건 목숨값입니다.

생명샘교회는 코로나가 오면서 대변혁의 광풍에 휘몰렸습니다. 2020년 2월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면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웹캠을 준비하고 온라인 예배팀을 만들어 예배 리허설을 했습니다. 모여서 기도회를 할 수 없어, 온라인 문화 예배를 드렸습니다. 젊은이들이 문화에 빠져 예배의 자리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배에 동참하게 하고자 찬양을 찍어 보내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성가대 없어도 찬양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도 지키고 예배도 드렸습니다.

그때마다 사탄이 저에게 비웃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젊은 친구들은 지루해서 도망갈걸?”

그래서 저도 사탄에게 비웃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하나님은 함께하실걸?”

저희가 있는 성북구 모 교회가 코로나 집단 감염에 걸리면서, 세상이 교회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상가와 지역 어린이 등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 온라인 예배 체제로 바뀌어, 한동안 사역자만 나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때마다 아동, 청소년, 청년들을 찾아가고 선물을 나누곤 했습니다. 네, 당연히 그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이제 다시 대면예배로 전환되자 사탄이 다시 속삭입니다. “거봐, 내가 이겼지?”

아직은 젊은 친구들 가운데 예배의 자리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저는 압니다. 아니, 믿습니다. 사랑은 믿음이니까요. 인내니까요. 제가 기다리는 건 잘 하거든요.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것이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자리가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동시에 여러분, 옆자리입니다. 그 옆에 하나님이 늘 함께하십니다.

3) 계산하고 믿음 생활 하지 말자

살다가 만난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말 아낌없이 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전혀 계산하지 않고 사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돌려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반면, 딱 그 사람이 하는 것만큼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계산하고 따져보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것도 해주기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받아갈 것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처음 사람처럼 대접받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대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처럼 삽니다.

여러분 믿음생활에서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계산하지 않는 겁니다. 거래하려 하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놀랍게도 그렇게 하면 사랑받기 때문에 반드시 채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논리입니다.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역자들이 계산합니다. 신학교 때부터 자기 타이틀 다는 걸 좋아합니다. ‘어느 선교단체에서 일한다, 어느 교회 간사부터 했다’로 시작합니다. 어느 신학교를 다닌다는 것이 ‘스카이(SKY)’처럼 되었고, 그것은 발전해 어느 교단 소속임을 자랑합니다.

아픈 사실 중 하나는 선교도 훈장 취급하는 겁니다. 내가 여기 가봤는데, 하면서 은연중 ‘빌드업’을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유명 신학교 들어가, 거기서 연수 1년, 선교 1년 정도 하고 작은 교회부터 섬기며 점점 큰 교회로 옮겨가는 것, 그리고 소위 건강하다고 알려진 교회들에서 사역하며 나중에 담임 목회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신학교에서는 아무도 이런 삶을 살라고 가르치지 않는데,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까요?

해답이 간단합니다. 잘 가르치는데, 가르치는 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귀로 들으나, 삶을 따라갑니다. 그러니 중직자들도, 청년들도 계산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예배에 가는 것부터 계산합니다. 이 시간에 예배 가면 아이들 성적이 얼만큼 떨어질지는 계산하면서, 믿음이 얼마나 쇠락할지는 전혀 계산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 예배 가면 시급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다 주셨는데, 나는 그 시간에도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미운 짓인지요? 미운 사람이 되면, 시간이 갈수록 채움의 양도 적어집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 산을 옮기는데, 믿음의 크고 중함을 셈할 줄 모르니 얼마나 미련한 건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역할 때 돈을 먼저 셈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여야 합니다. 생명이 먼저여야 합니다. 약속이 먼저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끌어가십니다.

약 100명의 교회에 교육부서가 제대로 있는 교회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대부분 그정도 규모에는 담임목사 혼자 다 하거나 행정 전문 직원 혹은 전도사를 한 명 두고 끝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는 아동과 청소년, 청년이 약 40명, 그 외 30-40명의 성도들로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규모로 보면 작지만, 예산 집행으로 보면 비율이 교육부서에 많으므로 지출이 많은 교회입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이 규모에서는 목사님 한 분, 전도사님 한 분으로 운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사역자는 저를 포함해 네 분이나 섬기십니다. 3년 이상 전임으로 섬기면, 모두 동일한 사례비를 받습니다.

그렇게 교육전도사님을 제외한 다른 사역자가 받는 사례비는 저를 포함해 모두 120만 원입니다. 파트타임 교육전도사님은 절반, 50만원과 장학금을 드립니다.

제게 교육보조금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영수증은 청구하지 않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작은 선물도 교회 돈으로 한다는 것을 아는 어린 친구들에게,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사역을 할까요? 돈으로 예배를 바꾸는 시대, 돈으로 하나님을 거래하는 시대에 담임인 저부터 무엇이 먼저인지를 이야기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말로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면, 듣는 것에 속지 않고 언젠가 살게 될 것을 저는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계산하고 믿음 생활하지 마십시다. 그러면 여러분, 사랑받습니다. 사랑받으면 계산할 수 없는 은혜가 채워집니다.

6.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했습니다.

전쟁 초기 피난 권고를 거절하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킨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날 한 연설은 약 15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발전된 IT 기술로, 전 세계 의회가 공간상으로 떨어져 있음에도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쟁범죄를 일으켰던 일본은 약 500명의 의원 전체가 참여했고,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로 국회 회의장을 꽉 채웠습니다.

그럼에도 유엔(UN)과 전 세계의 도움으로 전쟁의 폐허를 극복했던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모인 숫자는 총원 300명의 절반도 안 되는 50명이 전부였습니다.

정치인들은 연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아픈 목소리를 듣는 데는 15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울 만큼 바빴던 것일까요?

말하는 자는 있으나 듣는 자의 소리는 없었던 침묵의 현장. 그러나 이것은 정치인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루긴 교수는, 보통의 한국 사람들에게는 킹크랩이나 해산물 가격 변동이 전쟁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가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지만, 제재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로 해산물이 유통되면서 킹크랩 가격이 떨어져 식당마다 빈 자리가 없던 장면과 텅 빈 국회장면을 대조하고 힐난한 것입니다.

일상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우리가 바랐던 일상은, 정작 타자의 목소리는 생략된 야망의 일상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어쩌면 이 땅에 전쟁은 끊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바로 이제 주말만 되면 어디로 가서 놀까? 어디에서 돈을 벌까? 그것이 먼저 생각나는 우리 모습 말입니다.

그렇게 보내면 그 순간은 편할지 모르지만, 점점 불편함이 괴물처럼 자리잡을 것입니다. 정말 편안해지려면 기억해야 할 시간과 회복해야 할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야 할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7. 생명샘교회 목회가 3년여 남았습니다.

이전부터 교회의 모습에 아픔을 겪고 떠났던 교우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목사 믿지 말고 하나님 믿고 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위해, 제 자신이 통로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당시 조사해 보니 남녀 평균 청년들의 한 직장 근속 년수가 약 10년이었습니다. 한 직장 내에서 끝까지 있을 수 없음을 아는 시대적 아픔을 삶으로 공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담임이 되던 2015년 5월 셋째주, 10년 목회를 약속했습니다. 당시 장로님이 계실 때 위임을 받으라는 노회의 권고를 거절하고, 스스로 3년 재신임 목사가 될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제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여러분이 버리지 않아야 할 자리가 있음을 말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몸의 목소리가 여러분에게 들리시기를 사랑의 마음으로 전합니다.

류한승 목사(생명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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