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애씀 끝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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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어제 토요일 1년의 기간을 거쳐 교육하여,
임직식을 통해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 제8기 임직자를 세웠습니다.
장로, 시무권사, 시무집사를 장립하여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하루 아침에 세워진 분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랜 믿음의 연륜 과정을 거쳐,
깊은 기도 끝에 교회서 기준에 의해 선별,
당회면접, 공동의회 투표,
본인들의 수락과 헌신된 심정의 각오 및 교육 훈련 끝에 마침내 세워진 것입니다.

지난 주일 저녁 마지막 교육 시간 강의 후 주신 큰 박수는,
교육해주셔서 감사한 뜻도 있겠으나,
긴 과정이라 여겼던 모든 시간이 끝남에 대한,
후련함의 박수이기도 하다 생각되었습니다.

긴 기간, 많은 시간과 분량의 애씀,
과제물의 부담과 새벽기도부터 시작되어 진행되는 끊임없는 체크 리스트의 항목들.
관리는 점검표의 성실에서 오기는 하지만, 결코 겪는 이가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편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치고 난 뒤에는 기쁨이고 자부심이 됩니다.
별로 수고하지 않고 얻은 결과는 감동이 없습니다.
시장하지 않은 시간의 식사는 시큰둥합니다.

삶은 결코 편안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님을 늘 깨닫고는 합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편하기를 추구하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끝없는 갈등.

승리하셨습니다.
담임목사 내외와 함께 가족 사진도 찍고, 전체 사진도 찍고, 과제물도 다 내고,
마음에 시원함도 느끼고, 다리 뻗고 주무실 8기 임직자들 생각하니 참 흐뭇합니다.

축복합니다. 은총 임하시고, 건강히 총명히 유연한 사고로, 오래 오래 주님 나라에 헌신 충성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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