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상속받을 유산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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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사람은 누구나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후손들에게 남기게 됩니다. 대다수 부모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해 주기를 원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녀들을 모아 놓고 그동안 쌓은 많은 재산의 상속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부터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녀에게 유산을 더 많이 물려줄 것이다.” 그리고 효도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었습니다. 아들과 딸, 며느리들은 그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는 물론, 아버지가 말한 효도의 방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반면에 둘째 아들과 며느리는 다른 자녀들과 달리 유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부모의 은혜에 감사해서 전화 한 통도 늘 따뜻한 마음으로, 작은 선물 하나도 고마움을 담아 드리며 효도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부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문 변호사가 모든 가족 앞에서 아버지의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유언장은 모든 재산의 상속은 둘째 아들에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앙생활도 위와 같은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종교의 핵심은 간단하게 두 가지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세상에서 누리는 기복입니다. 즉 건강의 복, 자녀의 복, 물질의 복, 명예의 복, 권력의 복. 가족의 행복 등입니다. 이런 복을 얻기 위해 종교 생활을 합니다. 두 번째는 죽음 이후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이방 종교에서는 인간이 신이 되기 위한 수행을 하고 좋은 일들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이방 종교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이방 종교가 추구하는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행(봉사, 기도, 금식, 사역)을 통해서 이 땅에서의 복과 천국을 보장받는 교리도 아닙니다. 앞서 상속을 받게 된 둘째 아들처럼 모든 사역과 봉사, 헌금은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의 가치를 깨달은 사람은 저절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 10:31)”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백성에게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 4:7)” 그 선물의 분량(은사)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가치는 모두가 동일합니다. 그래서 교회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딤후 2:20)” 그릇의 종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1)”

지난주 한 방송 설교를 듣다가 왜 성경을 저렇게 해석을 하실까 생각했습니다. 그 설교의 내용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직장과 사업, 가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무조건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인들의 본분입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말씀들을 수없이 많이 들어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신앙인들이 가정과 직장, 삶의 터전에서 ‘거룩하게’ 살면, 첫째로 내가 저절로 행복합니다. 둘째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게 됩니다.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6)”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신 28:13)”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 이웃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게 될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도, 직장에서 인정과 승진도, 사회생활도, 거룩과 사랑을 실천하면 부족함이 전혀 없는 삶을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이 땅에서 축복과 상속도 그런 사람들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 사랑, 거룩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위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삶이 바로 그런 삶입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결론

상속받을 유산(상급)이 있습니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거룩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특히 ‘아가페 사랑’을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그 은혜를 깨닫고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절대 살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깨달은 자들만이 저절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방 종교는 수행과 보쉬로 사후 세계를 준비합니다. 기독교는 대속의 은혜를 깨달은 자들만이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계 21:24)”

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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