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물으셨다 “왜 내 말을 묻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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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03]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본문: 요한복음 6장 43-45절

유대인들의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수군거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수군거리지 말라고 하신 다음,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바로 그 다음 말씀에 수군거리는 이유가 반영되어 나옵니다. 유대인들은 수군거리는 것을 스스로는 정당하게 여겼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수군거리는 태도는 어떤 기준에서 보면,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하면서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왜 믿지 못하느냐
주님은 하늘의 양식이라는 뜻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정리하십니다. 유대인들의 수군거림에 대해 주님께서 좋게 않게 보셨기 때문입니다. 수군거리는 유대인들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여기신 것입니다.

‘수군거리다’를 사전에서 찾으면, “불만이 있어서 투덜거리면서 중얼거린다”로 나옵니다. 수군거림은 어떤 경우든 드러내고 하지 못하는 불평입니다. 중얼거림으로 유대인들은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고 주의를 주신 이유입니다. 나아가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알게 되면 그렇게 수군거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의 수군거리는 태도에서 주님의 생략된 말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입니까? “너희가 내 말을 왜 믿지 못하느냐?”입니다.

물론 유대인들은 주님의 말이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주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아서 수군거렸습니다. 어쩌면 믿지 않으려고 한 마음에서 수군거렸는지 모릅니다.

나아가 아마도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마음에서 일 수도 있습니다. 믿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확신이 생기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게 되니까요.

2. 믿고 주님에게로 올 사람이 있다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는 사람이 주님에게도 온다는 말입니다.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고 하신 주님은 갑자기 아버지께서 내게로 이끌지 아니하시면, 내게로 올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유대인들의 수군거리는 이유와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믿지 못해서 수군거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때 강조하신 말씀이 바로 “아버지께서 내게로 이끄는 사람이 내게 오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 내게로 오게 된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내게 이끌리게 된다”, “믿음의 영적인 신호를 가진 사람이 내게로 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지금 끌리는 힘, 끄는 힘에 대해서 말하십니다. 사람은 매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 매력(魅力)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까?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끌어당기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에게로 나아오는 것도 보이지 않는 성령의 영적인 이끌리는 매력이 작용합니다. 성령의 이끌리는 힘의 매력이 작용해야 주님에게도 나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께서 내게로 이끌지 아니하시면 내게로 올 수 없다”는 말씀은 “아무나 주님에게로 올 수 없다”, “주님에게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셔야만 주님에게로 올 수 있다”, “믿음의 영적인 신호를 갖지 않으면 도저히 주님에게도 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주님께로 나아가기 위해 보이지 않는 성령의 능력에 이끌림 받아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3. 선지자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주님에게로 온다
성경을 배운 사람이 주님에게로 온다는 말입니다.

41절 말씀은 주님이 구약의 이사야서 54장 13절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은 사람이 주님에게로 온다는 말입니다. 물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지만, 순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들으면서 교훈을 받아들이기가 쉬워집니다.

성경의 말씀이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말씀을 듣는 것과 말씀을 배우는 것, 그리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다릅니다. 이 세 단계는 여전히 하나님의 ‘이끌림’을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해서 채택하신 방법입니다.

그런다 해도 주님의 말씀을 자주 대하게 되면, 말씀의 교훈을 받게 됩니다. 주님 말씀에는 놀라운 생명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의 능력에 성령이 함께 하시므로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the word of God is living) 현재진행형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는 정당하지 않을 때, 불만을 갖고 서로 수군거리게 됩니다. 사건이나 사실이 옳지 않고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믿는 원리에 감동하는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아서 수군거리지 말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을 믿고 주님에게도 나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더욱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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