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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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요즈음 산에 오르다 보면 가끔 아카시아 향기에 취할 때가 있다. 그 향기에 기분마저 상쾌하고 좋아진다. 또 어떤 곳에는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이상한 냄새가 날 때도 있다.

향기 요법이라는 게 있다. 꽃향기나 잎향기를 정제해서 코로 냄새를 맡거나 목욕물에 약초를 섞어 피부와 코의 점막을 통해 흡수케 하는 치료 방법이다.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위장질환자가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지 않고 흡입하는 치료법으로도 탁월하다고 한다.

뇌는 냄새를 가장 먼저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향기는 우리의 생명과 밀접하다.

고린도후서 2장 15절에 보면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기록하고 있다. 향기란 좋은 냄새를 말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향기인데 좋은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대표적인 두 가지 냄새를 말하는데, 첫째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둘째는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 신앙인들은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를 뿜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말을 하고 덕을 세우는 선한 말로 은혜를 끼쳐,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로 물들어 더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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