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앙인들이 자신에게 축복권과 저주권이 있는 것처럼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지도자들은 우리 교회를 떠나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란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 12:3)” 이 말씀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화(실화), “우리 아이가 피자를 먹고 싶어하는데 저에게 486원밖에 없습니다. 피자 한 판을 외상으로 주시면 제가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예, 알았습니다. 언제든지 연락만 하시면 피자를 보내 드리겠습니다(아브람).” 아버지가 고마워서 인터넷에 그런 사연을 올렸습니다(이방인). 그 글을 보고 수많은 사람이 이런 가게를 도와줘야 한다고 피자집을 이용해 대박이 났습니다(아브람에 대한 소문).”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말씀입니다. 좋은 소문은 행복은 물론 많은 복을 가져다 줍니다. 반면에 나쁜 소문은 불행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물론 삶을 병들게 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BC 1445년에 보행하는 장정만 해도 60만 가량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합니다(출 12:37).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 “여호와의 군대가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출 12:17, 41)”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체질훈련을 합니다(신 8:2). 그 이유는 가나안 땅(세상)을 말씀으로 정복한 후 안식처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신 8:6~11).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점령한 후 도리어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는 우상에게 동화되어, 북이스라엘은 BC 722년 완전히 멸망합니다. 남유다도 BC 586년에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칼과 총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백성들을 통해 복음(기쁜 소식)으로 세상을 정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의 정복은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사랑, 거룩이 체질화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그렇게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롬 12: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좋은 소문은 존경과 신뢰, 믿음이 있습니다. 반면에 나쁜 소문은 불신과 저주가 있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일입니다. 교회 주변에 한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음식점 주인이 화가 나서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외상값 123,000원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사장님 집에서 외상으로 음식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제 아내(여자 목사로 착각)를 본 사장님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여자 목사님이 여러 번 음식점을 찾아와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외상으로 음식을 드리곤 했습니다. 그 후 몇 달째 안 보여서 목사님 사모님께서 그 분인 줄 알고 찾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123,000원을 들고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주인에게 “같은 목사로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외상값을 제가 대신 갚아 드리겠습니다”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교회 집사님께서 음식점에 전해드린 봉투를 들고 찾아와 “음식점 사장님께서 목사님 돈을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돌려주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음식점 사장님께서 여기저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계기로 동네에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음식점 사장님과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결론
소문은 무서운 것입니다. 교회 부흥과 전도는 소문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어느 날 장성 진급을 앞둔 집사님과 잠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님께서 “목사님, 육사에서 공부하는 사관생들 중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별을 달겠습니까, 아니면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별을 달겠습니까?” “글쎄요.” 집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간관계를 잘한 사람은 별을 달고, 공부를 잘한 사람은 그 사람 밑에서 참모를 합니다.” 집사님께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잘 설명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목사와 선교사, 장로, 권사와 집사 등 직분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귀신을 쫓고 권능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마 7:22). 오직 아버지 뜻(말씀)대로 하는 것입니다(마 7:21). 가정의 행복도, 세상에서의 성공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고 좋은 소문이 나면 하늘과 땅이 그를 돕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법칙입니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