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살맛 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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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사람은 무엇인가를 좋아할 때 살맛이 난다. 미워하면 내가 괴롭다. 산을 오르다가 들꽃을 보았는데 꽃을 보고 내가 좋아하면 그 꽃보다 내가 좋다. 액자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내가 좋아하면 그림보다 내 기분이 좋아진다. 남편을 보면서 미워하면 남편보다 내가 괴롭고, 자식을 보면서 미워하면 자식보다 내가 괴롭다. 삶의 주체가 나다. 문제는 나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늘 무엇인가를 보면서 산다. 우리 인생이 행복하고 살맛이 나기 위한 기준은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있다. 대상이 물질일 수도 있고 정신일 수도 있다.

똑같이 가진 것이 없어도 성인들처럼 스스로 선택한 가난은 살맛이 나지만, 자기 능력이 부족해서 가진 것이 없을 때는 살맛이 안 난다. 인품이 부족해도 돈을 잘 벌면, 돈을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을 선택한다. 정신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요즈음 부모와 자식이 서로 안 맞는 것은 시대가 변하면서 보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면서 무엇을 보는가는 정말 중요하다. 마태복음 13정 16절에 보면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듣고 보는 것으로 마음의 씨를 뿌리기 때문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고 했다. 우리 모두 마음 닦기를 하면서 하나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땅에서 살맛 나는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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