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기도는 사랑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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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성경에 보면 기도가 사랑의 행위임을 기록하고 있다(시 116:1). 사랑하는 사람은 생각만 해도 좋고 시간만 나면 만나고 싶다. 만나고 나면 시간이 언제 가는지도 모른다. 사소하고 유치한 이야기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 한다.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좋고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것이 사랑의 관계다.

기도가 사랑의 행위가 되면 더는 주고받는 거래의 관계가 아니다. 십일조를 하라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지 주고 싶고 때로는 목숨까지도 내준다.

기도의 본질은 창조주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음성과 간구를 듣는 것이 너무 좋아서 그 앞에 있고 싶은 거다. 그러므로 무슨 말로 기도할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랑의 행위로 기도하는지 아니면 필요한 것이 있어서 기도하는지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듯 기도에도 기술이 필요하기에 훈련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사무엘이 고백하기를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삼상 12:23)이라고 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모두는 유죄”라는 말이 있다. 사랑의 행위인 기도의 불을 지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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