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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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

▲조성래 목사.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기독교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말씀합니다. 특히 사무엘 선지자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 12:23)” 예수님은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이렇게 신앙생활에서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기도는 사람의 호흡과 같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방 종교인들의 기도는 자신의 소원 성취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인간의 욕구 때문에 수많은 수행과 기도 방법이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영통 부적, 3일간 지극정성 부적 축원 기도, 간절한 기도로 쓰는 팔자 부적, 사고 예방 액땜 방지 채수 부적, 36년 명장 팔자 부적, 신내림 맞춤 부적 등 그 방법도 다양합니다. 인간들은 이렇게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기도와 수행, 부적 등에 매달리게 됩니다.

기독인들도 40일 금식기도, 21일 다니엘기도, 일천번제, 40일 새벽 작정 기도 등 기도의 방법이 다양합니다. 이런 기도를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왜 할까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날짜를 지정해 놓고 기도를 합니다. 만약 이런 기도의 방법이 이방 종교인들이 추구하는 기복적인 목적이라면 좋은 기도의 방법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표적인 기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 6:9)” 첫째는 십계명 중 1~4계명을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즉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둘째는 인간이 이 땅에서 꼭 필요한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신앙인은 내 노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는 대속의 은혜를 위해 늘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수도 사랑하기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넷째는 세상 유혹에 시험들지 않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신앙인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다섯째는 이 땅에서 살 동안의 생사화복의 모든 주권과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기 위해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마 6:9~13).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모델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 이 말씀을 잘못 인용해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육신의 문제를 놓고 내 기도가 관철될 때까지 기도할 것을 가르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정기도를 통해 계속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란 말씀을 근거로 기도의 방법을 가르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본문의 말씀을 먼저 잘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1절부터 7장 29절까지의 말씀은 산상수훈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613가지와 십계명을 재해석해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안에는 약 35가지의 법이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이 말씀을 단 한 사람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율법과 제사가 있었습니다. 그 법을 지킬 수가 없듯이. 신약에는 산상수훈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는 지켜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의 말씀은 산상수훈의 말씀에 순종하고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계속 반복해서 두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말씀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기도의 방법으로 잘못 사용을 하면 안 됩니다.

결론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이 땅에 살 동안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정의를 해 주셨습니다. “(마 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방 종교인들은 육신에 필요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수행을 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내 수준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의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한 사무엘 선지자의 기도도 그런 기도였습니다(삼상 12:23). 예수님께서도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마음과 형편에 관계없이 무조건 울며불며 요구합니다. 그런 기도는 말 그대로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기도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필자가 지난 39년간 목회를 하면서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렇게 살면, 자녀들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녀가 말하지 않아도 부모가 먼저 공급해 줍니다. 하나님은 육신의 부모보다 무엇이 필요한지 더 확실하게 알고 계십니다. 육신의 필요가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체질 되는 것이 참 신앙이며, 믿음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사도 바울도 “항상 기뻐하라”(빌 4:4~7)고 말씀합니다.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게 되면 매일 행복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염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입니다. 하나님은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라고 말씀합니다. 마음과 생각은 모든 삶의 근원입니다. 옳고 그름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란 말씀도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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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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