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은 가르친다. 의식주로 귀결되는 양질의 삶을 저버리고, 무엇인가 가슴 깊은 울림으로 전하며 그들이 깨닫기를 기도한다. 목숨을 걸고 선교하기를 주저 없이 실천한다. 무엇을?
목사들의 믿음이 절대 ‘그리스도’로 귀결되는 훈령이 아니라면 오히려 재앙이다. 하나님 말씀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강해하지 못하는 목사들이 예화나 뒤적이고, 세상 시사 상식이나 거론하며 도덕적 윤리나 가르치고 있다면 푸른 초장은 고사하고 양들을 처참한 가시밭길로 몰아가고 있음이다.
‘다말’이 세상 가치의 더러운 행위를 불사하며 지켰던 믿음의 좌표는, 그리스도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마리아’가 일심으로 부활의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 있었던 믿음 또한 그리스도 권세로 귀신을 물리친 체험신앙이 믿음의 뿌리였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은 다섯 번이나 가정 유지를 못했어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소망을 간직했고, 종교인으로 믿음의 흉내만 내던 베드로가 마침내 온전한 믿음의 고백을 쏟아낸 중심 역시 그리스도다. 사도 바울이 부와 명예, 세상의 해박한 지식을 몽땅 내려놓고 핍박의 길을 사모하며 걸을 수 있었던 동력 역시 그리스도다.
목자들의 수가 적지 않다. 교회 기능과 행위의 순연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행위적 반복이다. 교회의 조직과 기능은 부족하더라도 목자들이 부복하여 가르칠 진리는 그리스도 언약이고, 그리스도 언약을 믿는 믿음을 공고히 하는 일념 한 가지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골 2:2)”.
코로나 바이러스 환경으로 지구촌 전역이 혹독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더군다나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상황은, 무역으로 이어진 지구촌 경제 교역 전반의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강대국을 선두로 독립된 국가들은 저마다 국가 안위를 보존하기 위한 군사력 증강에 몰입하고 있다. 핵무장 확대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인류의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다.
전쟁 또한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영역이다. 천적이 없는 인간의 개체는, 전쟁을 통해 순환된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통해서라도 인류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갈망하신다.
그러나 인생들의 타락은 우상숭배와 인본주의적 도덕, 윤리가 진리인 양 살아간다. 인본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하고, 동성애자들이 창조 질서를 파괴하면서 제 목소리를 내는 망극의 현실은 소돔 고모라 성을 심판하신 그 옛날의 재현이 아닐 수 없다.
인생들에게 자존적 시간은 없다. 인생들의 계획과 목적은, 마음먹은 대로 성취될 수 없는 미완의 사고이고 제한적 영역에서의 활동이다.
1백 년 남짓 살아가는 한시적 인생들은 모든 미래 영역에서 한시적이다. 그래서 인생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에 귀속되지 않으면 침잠된 가치관으로 자기성찰 없는, 외형적 보편성에 의존한 분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인생들은 누구나 생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시·공간 영역 안에서 존귀한 피조물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배제한 인생들의 사고는 진실의 가치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
인생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절대자인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비로소 평안이고 생명이다.
역사(歷史), 곧 히스토리(history)의 앞 단어(his)는, 창조주 하나님을 일컫는다. 곧 인류를 비롯한 모든 우주의 스토리(story)는 창조주 하나님의 주도적 이야기다.
하나님을 배신한 인간의 원죄(하나님 떠난 죄)와, 용서와 사랑을 근간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원죄를 해결해 주시고(십자가) 영원한 생명의 길(부활)을 열어주신 은혜의 영역이 인류사이고 히스토리이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인생들의 사고는 갖가지 모양과 형태와 자주적인 당위성을 체계화하여 이론을 갖추었으나 결국 모든 인생들의 죽음 문제를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로 귀결되는 언행이다.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계 16:14)”.
창조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놓으셨고, 부족한 인생들에게 기름부음을 주셔서 그리스도의 영생의 길을 전하는 사명자로 세우신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롬 15:16)”.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모해야 할 말세지말(末世之末)이다. 하나님의 사명자라 자처하고 있는 생존의 목자들마저 성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깨닫게 하는지 모를, 그리스도 언약이 상실된 시대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 1:27)”.
인생들은 누구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생명이고, 영생이며, 축복의 삶이다. 하나님의 일꾼들이 가르치고 깨닫게 할 진리는 오직 그리스도 언약이다.
인류가 태동된 이래 그리스도 언약을 상실하면 전쟁과 기근의 재앙을 통해 회개케 하시고, 은혜 입은 소수의 인생을 통해 그리스도 절대 진리를 회복시켜 온 하나님의 역사가 곧 인류사이고 세계사이다.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강론하지 않는 목사의 입술은 주술을 내받는 우상숭배자와 같다. 숨질 때 내 할 말, 그리스도.
웨민총회신학장 하민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