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산 위에 있는 동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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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우리나라에도 깊은 산골에 가면 가끔 산 위의 집을 볼 수 있다. 대부분 허름하고 가난한 산골의 모습이다. 그러나 유대 지역의 산은 그냥 큰 언덕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산 위의 동네가 달동네 인상을 주지만, 유럽에서는 오히려 부자들이 그런 동네에 산다.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도 과거 박찬호가 살던 비버리힐스인데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수님이 살던 유대 지역에는 민둥산이 많고 비가 올 때면 물이 산 아래로 흘러내리기에 산 아래는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사람들은 산 위에 집을 짓게 되는데, 산 위에 있는 동네는 눈에 띄고 드러날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산 위에 있는 동네를 예로 드신 것은, 구원받은 우리는 어둠에 속한 자가 아니라 우리 자체가 빛이기에 산 위에 동네처럼 드러나야 함을 말씀하신 부분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 가운데 있지만 산 위에 동네처럼 드러나야 한다. 그 이유는 세상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죽기 전에 부탁한 것이 있었다. 자신이 죽으면 자기의 장례식에서 꼭 낭독해 달라는 성경구절이 있었다. 마태복음 5장 14~16절 말씀이었다. 연방대법관 오코너는 그의 뜻을 받들어 이 말씀을 장례식에서 낭독했다. 세상의 빛으로 살라는 당부의 말씀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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